[직썰 / 최소라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유입 기대에 장 초반 1490원대로 내려갔던 환율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확대에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2.0원 오른 150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부터 3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 9시께 1497원선까지 내려갔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달러인덱스가 101선까지 올랐지만,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으로 조달한 대규모 달러 자금이 국내 외환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빠르게 불어나면서 환율도 다시 상승 방향으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9% 가까이 폭락해 6800선까지 밀려났으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됐다. 최근 3거래일간 주춤했던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도 다시 1조7000억원대로 확대됐다.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힌 가운데 국제유가가 오름폭을 키우고 있는 점도 향후 환율의 상방 요인이다. 중동 긴장이 장기화해 유가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질 경우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29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11로 전 거래일 100.95보다 상승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