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하수나 기자] ‘결혼지옥’에선 헬리콥터 부부의 딸에 대해 오은영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진단하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3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선 손주 황혼육아로 갈등을 겪는 결혼 32년차 헬리콥터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부부는 이혼 후 부부의 집 근처에 사는 작은딸의 손녀 육아를 하며 갈등을 빚었다. 아내는 일을 하는 딸과 손녀가 금요일 저녁에 온다며 주말마다 손녀 육아를 맡아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딸과의 합가를 계획하는 부부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아내는 손녀 육아에 대한 부담이 큰 모습을 보였고 남편에게 손녀 육아 문제로 불만을 드러냈다. 아내는 “말은 우리가 키우자고 하는데 본인은 돈만 벌어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독박 황혼 육아의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아내가 육아를 하는 사이에 딸은 브이로그를 하듯 카메라를 향해 말을 하거나 계속 혼잣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아이에게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정신이 왔다 갔다 하니까 감당을 못하겠다. 작은 딸이 어릴 때는 똑 부러졌다”라고 하소연했다. 아내는 이직해 독립해 살아가던 딸이 어느날 낯선 남자와 갓난아기를 안고 돌아왔다며 딸이 처음 인사하는 자리에서 못 살겠다고 말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딸은 전남편에 잘 모른다며 “이상한 사람이어서 알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처음 봤을 때 빼고는 이상했다”라며 최근 이혼 소송 할 때 이후로는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출산 전부터 부부싸움이 잦았다는 딸 부부. 결국 전남편이 제출한 증거사진으로 인해 이혼 소송에서 패소했고 딸은 휴대전화를 전남편에게 빼앗긴 탓에 증거 사진을 남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혼 후 찾아온 마음의 병으로 딸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는 것.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딸은 당시 갓난아이를 안고 왔을 때의 마음에 대해 지옥 같은 삶에서 자신을 구해 달라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전남편의 가스라이팅에 절망스러웠던 결혼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돌봐야 하는 아이가 곁에 있는 상황이기에 전남편의 삶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딸의 행동에 대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다”며 극심한 충격을 겪은 후 발생하는 불안 장애라고 짚었다. 이어 “제일 대표적인 게 트라우마를 겪고 나면 정서적으로는 기본적으로 두렵고 공포스럽고 트라우마는 끝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지속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 충격으로부터 몸과 마음이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라며 “관찰 영상 속 카메라에 대해 혼잣말을 하던 모습은 PTSD 증상 중 하나인 해리장애 증상인 것 같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회복을 위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손녀의 주양육자 자리는 엄마에게 넘겨줘야 한다. 조부모의 지나친 개입에 엄마로서 설 자리가 없는 것 같다. 자리를 만들어주셔야 한다. 도움은 필요하지만 딸이 주양육자 역할을 하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딸에게 “아이에게 희생을 하라는 게 아니라 무조건 반응을 해줘야 한다”라며 아이에게 반응을 해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딸은 부부를 향해 “옳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부모님이 이렇게 힘드신 줄 몰랐다. 지금도 예전에도 감사드린다”라고 마음을 전해 부부의 눈물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결혼지옥’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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