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출시 1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확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누적 매출이 지난달 6월 30일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12년 만이다.
나보타는 2019년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며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5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은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 등 주요 규제기관의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는 '나보타', 미국에서는 '주보', 유럽에서는 '누시바' 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파트너사 에볼루스와 협력해 주보를 판매하고 있으며, 중남미와 동남아시아에서는 신규 시장 개척과 프리미엄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다수 국가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기반을 넓혔다. 미국·유럽·중국 3개 시장이 글로벌 톡신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장기 성장을 위해선 해외 점유율 확대가 핵심이다.
회사는 약 80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69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한 자사 톡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톡신 전용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내년 가동 목표로 기존 연간 500만 바이알에서 총 1600만 바이알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공장에는 무균 충전 공정과 포장 자동화 설비, 디지털 품질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해 글로벌 규제 기준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중심으로 화장품과 스킨부스터, 필러, 차세대 톡신 등으로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종합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스킨부스터와 메디컬 코스메틱, 필러 신제품 개발과 함께 유전자 재조합 기술 기반 차세대 톡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10여 년 만에 달성한 누적 매출 1조원은 나보타의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전략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차세대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나보타를 2030년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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