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금융' 핵심기조...AX·비은행·해외사업 강화
리스크관리시스템 내부통제·보안 지속 강화
1분기 이어 2분기도 역대 최대 실적 전망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 제공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 이후 '생산적 금융'을 핵심 기조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전환, 글로벌 사업 확대, 비은행 경쟁력 강화, 리스크 관리 고도화까지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진 회장의 리더십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그룹의 진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진 회장이 디지털 전환과 자본 효율성 제고를 중심으로 그룹 전 계열사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는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사 AX 앞장, 'SOL LINK' 은행·주식 서비스 하나로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AI 경쟁력 강화다. 진 회장은 AI를 단순한 업무 지원 수단이 아닌 경영 의사결정의 핵심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룹의 AI 전환(AX)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하반기 경영포럼에서는 AI를 토론의 '레드팀'으로 활용해 전략을 검증하는 등 경영 과정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신한금융그룹 그룹사 앱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을 공개했다 / 신한금융
지난달에는 계열사 간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슈퍼SOL'을 공식 출시했다. 앱을 넘나들 필요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이체, 카드 발급·재발급, 주식 거래, 보험금 청구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 거래를 실현했다. 특히 'SOL LINK' 계좌는 은행 입출금과 주식 투자를 별도 송금 절차 없이 하나의 계좌에서 이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상품으로 주목 받았다.
'손보 인수 준비' 비은행 강화, 은행·카드 동반 해외 진출 전략
비은행 부문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리딩금융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평가받는 손해보험 사업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롯데손해보험과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손보사 인수를 위한 회계 실사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손해보험과 예별손해보험(구 MG손해보험) / 사진-각 사 (포인트경제)
해외 사업 확대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자동차금융 등 리테일 금융을 확대하는 한편 북중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은행이 기업 및 투자 금융 기반을 다지고, 카드가 리테일 노하우를 결합하는 동반 진출이 핵심 전략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2009년 우즈베키스탄 대표 사무소에 이어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진 회장이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관 등 고위 관계자와 만나 논의하며 사업 구체화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진 회장은 지난 5월 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해외 투자설명회를 열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밸류업 2.0' 전략을 소개하고 성장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하는 등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했다. 글로벌 사업 기반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금융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은 철저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룹은 리스크관리시스템(RMS)을 비롯한 내부통제와 정보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AI 기반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과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분기 이어 2분기도 고실적 전망...진 회장 장기 리더십 기대감↑
이러한 노력과 주식시장 활황으로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조622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증권계열 자회사의 비이자이익 급증과 은행의 견조한 이자이익의 활약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그룹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그룹의 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그룹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를 전년 동기 보다 약 4.8%~5% 이상 증가한 1조6193억원에사 1조6944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 자본 효율성 개선,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또 다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진 회장이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AI 혁신과 글로벌 확장,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까지 추진하며 그룹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성장 전략과 이어지는 호실적으로 진 회장에 대한 향후 장기 리더십 대한 기대감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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