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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99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고 수사 대상자는 289명”이라고 밝혔다.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유형은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의 경기장 출입 저지(업무방해 혐의)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 소지품 수색(특수강요 혐의) △JTBC 취재기자 폭행 △경기장 지하실 무단침입 △현장 경찰관에 대한 공무집행방해·모욕·명예훼손 등이다. 다만 99건의 불법행위 중 상당수는 시위 참여자들 간 폭행·협박, 온라인 상 협박글 게시(공중협박) 사건이다.
불법행위 사건과 수사 대상자가 늘어난 이유는 현장 경찰관이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모욕한 누리꾼들을 고소했기 때문이다.
수사대상자 중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김모(45) 씨와, 60대 남성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7일 공무집행방해 및 폭행·모욕 혐의로 김 씨를 구속기소했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중국인들의 개인정보를 조사해야 한다”면서 시위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들의 얼굴을 휴대폰으로 무단 촬영하고, 경찰관 가족들에게 욕설을 한 혐의도 받는다.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잠실 개표소 현장조사를 방해하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은 지난 7일 검찰에 구속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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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청장은 일명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라 불리는 30대 여성 A 씨의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1차 조사는 마무리했고, 추가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10일 오후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의 경기장 진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는 30대 여성 A 씨를 소환 조사했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올다르크라 불리는 A 씨는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 게이트 앞에서 버티며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은 바 있다.
박 청장은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잠실 개표소 시위에 대해 “평화롭고 질서있는 의사표현에 대해서는 적극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별적으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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