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토요타의 배신"... 110km/h 주행 실험해보니, 충격의 반전 결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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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와 토요타의 배신"... 110km/h 주행 실험해보니, 충격의 반전 결과 떴다

오토트리뷴 2026-07-13 11:25:00 신고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화면은 더 커지고 프로세서는 더 빨라졌는데, 정작 운전 중 기능 조작에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졌다.

화면과 버튼이 주행 안전에 미치는 영향 /제작=오토트리뷴
화면과 버튼이 주행 안전에 미치는 영향 /제작=오토트리뷴

스웨덴 자동차 매체 비빌라예레(Vi Bilägare)가 2022년 진행했던 주행 중 조작 테스트를 4년 만에 재현한 결과, 평균 주행 거리가 756m에서 813m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110km로 달리며 조작을 마치는 데 약 2초가 더 걸렸다는 뜻이다.


테스트는 어떻게 진행됐나?

이번 테스트는 스웨덴 웁살라 인근 룬다 공항 활주로에서 진행됐으며, 시트 열선·온도 조절·앞유리 서리 제거 동시 작동, 라디오 채널 변경, 트립 컴퓨터 초기화, 계기판 밝기 조절과 중앙 화면 끄기 등 4가지 일상 조작을 시속 110km 정속 주행 중 수행하도록 했다.ㅊ

▲기아 EV6 스티어링 휠. 상위 사양에 전동식 틸트 & 텔레스코픽 조절을 신규 적용했다.(사진=기아)
참고사진,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 모습 /사진=기아

차선을 벗어나거나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재시도했고, 각 조작은 양손이 스티어링휠에 놓인 시점부터 완료 시점까지 별도로 측정됐다.


화면 문제가 아니라고?

가장 인상적인 결과는 터치스크린 자체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볼보 XC60은 485m 만에 전 과정을 마치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마쯔다 CX-60 /사진=마쯔다
마쯔다 CX-60 /사진=마쯔다

반면 버튼 위주였던 2016년식 볼보 V60은 863m가 필요했다. 마쓰다 CX-60은 주행 중 터치스크린이 잠기는 구조 탓에 물리 버튼에 의존해야 했고, 무려 50개에 달하는 버튼 수에도 불구하고 1,137m·37초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모델 Y L /사진=테슬라
모델 Y L /사진=테슬라

반면 테슬라 모델Y는 창문 스위치 등 기본 조작계를 제외하면 버튼이 4개에 불과한데도 2022년보다 기록이 개선됐다.

화면 의존도가 높은 메르세데스 CLA는 잠금 해제 후 화면이 입력을 받기까지 19초가 걸리는 등 오히려 15초가 더 늘었다.


그래서 결론은?

스코다 코디악은 노브와 터치스크린을 함께 쓰는 방식으로 542m·18초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토요타 코롤라크로스는 화면 배치는 좋았지만 계기판 밝기 조절 메뉴가 트립 컴퓨터 안에 깊숙이 숨어 있어 580m가 걸렸다.

화면과 버튼이 주행 안전에 미치는 영향 /제작=오토트리뷴
화면과 버튼이 주행 안전에 미치는 영향 /제작=오토트리뷴

결국 물리 버튼이냐 터치스크린이냐보다 인터페이스 설계 자체가 조작 시간을 좌우한다는 게 이번 테스트의 핵심 시사점이다.

외신들은 "다만 10대라는 표본 수와 차량별 숙련도 차이 등 방법론상 한계도 있어, 절대적 지표로 보기보다는 참고 자료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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