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도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손끝 기술…’서울명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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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도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손끝 기술…’서울명장’ 찾는다

뉴스컬처 2026-07-13 10:32: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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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서울시가 산업현장에서 오랜 기간 숙련기술을 쌓아온 최고 수준의 기술인을 발굴하고 노하우를 다음 세대로 전수하기 위한 '2026 서울명장'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제7조에 따라 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 11일까지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자격 요건은 동일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인물로,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며 근무지 또한 서울시에 소재해야 한다.

주얼리 임종혁 명장 현장실습교육. 사진=서울시
주얼리 임종혁 명장 현장실습교육. 사진=서울시

이번 공모는 서울시의 5대 특화업종인 의류봉제,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수제화(가방)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업종별로 각 1명씩 총 5명을 최종 선정한다. 심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서류심사 최저 기준 점수를 기존 40점에서 60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력 자체보다는 지원자가 보유한 실제 숙련기술 수준과 현장 혁신 역량을 중점적으로 검증한다.

최종 선정되는 서울명장에게는 분야별 기술장려금 1,000만 원이 일시금으로 지급되며, 이와 함께 명장 인증패와 사업장 현판이 수여된다. 또 근무지와 도시제조허브 내에 역대 명장들을 소개하는 현판이 설치돼 이들의 기술적 기여도를 시민들에게 알린다.

선정된 명장들은 향후 후학 양성을 위한 기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자신의 기술 철학을 담은 숏폼 영상 등의 홍보 콘텐츠 제작에 동참해 숙련기술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 패션디자인 실습실에서 의류봉제 분야 양민석 서울명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1977년 국제기능올림픽 양장 직종 금메달리스트인 양 명장은 재봉틀 실습을 통해 원단 다림질 방향과 미세한 여유분 조절법 등 현장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의류봉제 양민석 명장 현장실습교육. 사진=서울시
의류봉제 양민석 명장 현장실습교육. 사진=서울시

양 명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디자인이나 시뮬레이션 영역을 지원할 수는 있지만 원단과 인체의 특성을 반영해 실제 옷의 완성도를 높이는 공정에는 축적된 경험과 손끝의 감각이 여전히 작용한다고 설명하며 사람 손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서울명장 공모는 도시형 소공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심 제조업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한 취지로 열리고 있다. 제조업 종사자들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현장의 우수한 숙련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후학들에게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명장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에 선정되며, 시상식은 12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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