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은 10일(현지시간) 2026년 1~6월 전 세계 시장에서 412만570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40만5400대)보다 6.3% 감소한 수치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 내 순수전기차 주문량은 지난해 말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출시한 도심형 전기차 ▲폴크스바겐 ID. 폴로 ▲스코다 에픽 ▲쿠프라 라발 등 3개 모델만 판매 중임에도 5만4000건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전체 신규 주문 가운데 전기차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서유럽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20%에서 21%로 확대됐다.
반면 중국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으며 상반기 인도량이 25.9% 감소해 그룹 전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남미가 8.3%, 서유럽이 2.9%, 중·동유럽이 7.2% 성장한 모습이다. 북미는 상반기 3.1%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7.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브랜드별로는 폴크스바겐 승용차가 206만7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반면 스코다는 55만5700대로 9.1% 증가하며 그룹 내 주요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 상용차도 19만2200대로 판매량이 7.1% 올랐다. 아우디는 72만7200대로 7.2% 감소, 포르쉐는 12만2300대로 16.5% 줄었다. 세아트·쿠프라는 29만9700대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순수전기차 글로벌 인도량은 43만8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37만7000대를 인도하며 8.4% 성장했다. 스코다 엘로크(5만9900대), 폴크스바겐 ID.4·ID.5(5만3700대), 스코다 엔야크(4만8300대)가 그룹 내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집계됐다.
마르코 슈베르트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약 2% 성장, 유럽에서는 새롭게 선보인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며 “중국 시장은 전체 시장 위축으로 여전히 도전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Copyright ⓒ EV라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