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모·신생아 살리는 골든타임...충북·충남·제주도 24시간 협력망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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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산모·신생아 살리는 골든타임...충북·충남·제주도 24시간 협력망 갖춘다

소비자경제신문 2026-07-13 08:4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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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추가 공모를 통해 충북·충남·제주 권역에 4개 협력체계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추가 공모를 통해 충북·충남·제주 권역에 4개 협력체계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가 거주 지역에서도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안전망이 한층 촘촘해졌다.

정부가 충북·충남·제주 권역에 모자의료 진료협력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며 응급 분만과 신생아 치료의 지역 격차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추가 공모를 통해 충북·충남·제주 권역에 4개 협력체계를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5월 발표한 '고위험 임산부·신생아 의료체계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권역모자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분만기관과 신생아중환자실 운영기관이 협력해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24시간 신속하게 치료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에서는 12개 협력체계가 운영되고 있으며, 의료기관들은 고위험 임산부를 위험도에 따라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연계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 정보를 공유하며 핫라인을 통해 신속하게 전원하고 있다.

이번 추가 선정으로 그동안 협력체계가 없었던 충북·충남·제주에서도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 협력체계는 기관별 역할 분담과 진료협력 프로토콜 마련 등을 거쳐 이르면 7월 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전원체계부터 건강보험 보상까지 전방위 지원

정부는 응급 전원체계도 한층 강화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모자의료센터는 지난 6월 모자의료 정보시스템을 개통했으며, 이달부터는 전원전담팀 상황요원을 기존 시간대별 1명에서 3명으로 확대해 응급 이송 대응력을 높인다.

소방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고위험 분만·신생아 이송체계도 이달 중 정비해 보다 신속한 응급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도 확대된다. 정부는 산모의 중증도와 신생아의 재태주수, 체중, 지역 여건 등을 반영해 모자의료센터 중심의 건강보험 보상을 강화한다. 신생아 중환자실 장기 입원 가산 수가와 중환자실 처치 가산을 신설하고, 임신·분만 관련 200여 개 의료행위 수가는 20% 인상한다.

고위험 분만의 경우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모두 일반분만보다 100~200% 수준의 가산을 적용해 필수의료 분야 지원을 확대한다.

의료진 부담 완화...전북 의료 공백도 대응

정부는 의료진이 보다 안정적으로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정책도 확대 시행한다.

고액 배상책임보험료 지원 대상은 기존 분만 전문의를 넘어 모자의료센터와 응급의료기관 전문의까지 확대됐으며, 지원 한도도 최대 18억 원으로 상향됐다.

최근 신생아중환자실 전문의 사직으로 우려가 제기된 전북 지역에 대해서도 대응을 이어간다. 전북대병원은 기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활용해 진료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전문의를 채용하고 있으며, 정부도 중앙모자의료센터 전원전담팀과 전국 협력체계를 활용해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진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에 대한 전국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보다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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