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K컬처 확산·고환율 효과로 인바운드 관광시장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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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K컬처 확산·고환율 효과로 인바운드 관광시장 성장"

이데일리 2026-07-13 08:42:06 신고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외국인 관광객 방한 회복과 함께 K관광이 재도약 국면에 진입하며 국내 관광시장이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정KPMG)
(사진=삼정KPMG)


삼정KPMG는 13일 ‘도약하는 K관광, 진화하는 인바운드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유통, 소비재, 의료·웰니스, 호텔, 플랫폼 등 주요 산업별 인바운드 소비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구성은 다변화되고, 단체여행보다 자유여행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관광 콘텐츠와 소비 지역 역시 서울 중심에서 부산, 제주 등 지방으로 확산되며 인바운드 소비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유통 부문에서는 쇼핑 채널이 면세점 중심에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로드숍 등으로 분산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비 지역 확대에 따라 유통업계는 점포를 관광 목적지로 전환하거나 지역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한국인처럼’ 소비하는 체험형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 구매를 넘어 상담과 진단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상품·서비스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상권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의료·웰니스 부문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중심에서 검진센터, 산부인과, 내과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며 고부가가치 관광 수요로 성장하고 있다. 시술 전후 장기 체류 특성에 따라 숙박, 쇼핑, 외식 등 연관 소비도 동반 증가하는 모습이다. 약국과 안경원 등 K웰니스 역시 외국인 친화 서비스와 신속한 원스톱 제공을 강점으로 주요 소비 채널로 자리잡았다.

호텔 산업은 숙박 기능을 넘어 K라이프스타일 체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호텔의 서울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호텔들도 전통문화, 미식, 웰니스, 의료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항공권 검색부터 이동, 식음, 예약, 결제까지 여행 전 과정을 통합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 플랫폼은 로컬 인프라 연결 역량과 한국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실사용 후기 기반 신뢰도를 바탕으로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K팝, 뷰티, 의료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버티컬 플랫폼도 세분화된 수요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인바운드 소비 트렌드 변화가 국내 산업 전반의 성장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적별, 채널별 소비 특성을 정교하게 분석하는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AI 기반 다국어 서비스와 글로벌 결제 시스템 확산으로 언어 및 결제 장벽이 낮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여정이 방한 이전부터 귀국 이후 재구매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상일 삼정KPMG 소비재·유통산업 리더(부대표)는 “K관광 경쟁력은 단순 방문객 수 확대를 넘어 체류 기간 연장과 소비 증대, 재방문 유도에 달려 있다”며 “외국인 관광 수요를 일시적 특수가 아닌 중장기 성장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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