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장 끝자락 왔나…장기 투자자 손절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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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장 끝자락 왔나…장기 투자자 손절매 급증

경향게임스 2026-07-13 04:07:00 신고

비트코인이 약세장 후반부의 바닥 형성 과정에 진입하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장기 투자자의 물량 매도’가 비트코인 약세장 후반부의 바닥 형성 과정 근거로 제시됐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고점 부근에서 매수한 장기 투자자들의 손절매가 증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의 손절매 규모는 일평균 약 2억 8천만 달러(약 4208억 원)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최근 5개월 동안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 매수 가격을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시장 평균 매입’ 가격은 7만 6,600달러(약 1억 1,513만 원)며, ‘단기 투자자 원가(최근 매수자 평균 매입 가격)’는 7만 2,200달러(약 1억 855만 원)다. 
최근 비트코인이 약 5만 8,300달러에서 6만4,400달러(약 8,790만 원에서 9,700만 원)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수 투자자가 매수한 가격보다 낮은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하락장에서 가장 큰 매도 압력을 만든 주체는 장기 보유자로 꼽혔다. 글래스노드 분석진은 그동안 장기 투자자 그룹이 시장 변동성을 견뎠으나,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알렸다. 과거 시장 사이클에서 장기 투자자 손절매는 약세장 후반부에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소개됐다. 
 

비트코인이 약세장 후반부의 바닥 형성 과정에 진입하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사진=글래스노드) 비트코인이 약세장 후반부의 바닥 형성 과정에 진입하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사진=글래스노드)

글래스노드는 “장기 보유자의 항복(손절매)이 현재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다”라며 “사이클 고점 부근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손실 구간을 견디지 못하고 매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분석진은 아직 비트코인의 본격적인 상승 전환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기관 자금 흐름이 안정되며, 주요 가격 지표가 회복돼야 추세 전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글래스노드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바닥 형성을 위한 조건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추세 변화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 투자자의 손절매 종료와 기관 수요 회복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반등과 함께 바닥 형성 기대감도 커진 바 있다. 그러나 글래스노드 분석을 토대로 했을 때 현재 흐름은 강한 상승 추세 전환보다는, 약세장에서 투자자들의 손실 매물이 정리되는 과정에 가까워 보인다.
비트코인은 7월 13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1% 하락한 9,5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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