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부달라(왼쪽 2번째)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서울전서 후반 추가시간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문선민(가운데)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강원전서 볼을 키핑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강원FC가 적지서 선두 FC서울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승점 수확에 성공했다.
강원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7승7무3패, 승점 28을 기록한 강원은 5위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4위 포항 스틸러스(8승4무5패·승점 28)과 승점 차를 지웠고, 다득점(강원 21골·포항 18골)서 앞섰다. 승점 1을 획득한 선두 서울(11승3무3패·승점 46)은 2위 전북 현대(8승5무4패·승점 29)와 격차를 벌렸다.
강원은 이날 날씨와 타협하지 않았다. 평소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며 강력한 전방압박을 가했던 강원은 덥고 습한 환경에도 전략을 바꾸지 않고 팽팽하게 맞섰다. 서울 역시 비슷한 콘셉트로 나섰지만, 이날만큼은 강원이 한 수 위였다.
강원의 전방압박은 경기 내내 높은 강도를 유지했다. 볼 점유율은 45%로 서울(55%)보다 낮았지만 유효 슛(강원 6개·서울 3개)과 키 패스(강원 11개·서울 6개)은 더 많았다. 전반 추가시간 중앙 미드필더 이유현의 왼발 발리 슛이 서울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에 막혔지만 점점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지만 승점을 얻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강원은 후반 36분 김대원의 프리킥을 김건희가 헤더로 연결한 게 구성윤의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 서울 진영 왼쪽서 송준석이 날린 강슛 역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1대1 상황서 아부달라의 슛도 서울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에 걸렸지만, 마지막까지 서울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며 적지서 승점을 따냈다.
한편 이번 경기선 후반 4분 경기장 M석의 30대 남성 관중이 더위로 탈진해 경기가 약 6분 중단됐다. 의료진은 이 남성이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산소호흡기를 씌우는 등 조처를 취했다. 이 남성은 후반 10분 의식을 되찾아 귀가했다.
상암│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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