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FC서울과 강원FC가 치열한 혈투를 펼치며 0-0 무승부에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를 치른 FC서울이 강원FC와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승점 36점으로 리그 1위, 강원은 승점 28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홈팀 서울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클리말라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안데르손, 문선민, 정승원이 2선에 자리했다. 바베츠와 손정범이 중원에 위치했고 김진수, 야잔, 로스, 최준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강원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고영준과 최병찬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김대원, 서민우, 이유현, 모재현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송준석, 이기혁, 강투지, 강준혁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강원이 기회를 노렸다. 전반 10분 빠른 역습을 통해 순식간에 상대 진영에 도착했고, 김대원의 좋은 스루패스를 받은 서민우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고영준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야잔과 로스가 좋은 협력 수비로 공을 막았다. 이어진 최병찬의 슈팅은 구성윤이 막았다.
강원이 유려한 공격 전개를 선보였다. 전반 13분 송준석이 절묘하게 안쪽으로 투입한 패스를 서민우가 받아낸 뒤 컷백으로 연결했고, 쇄도한 강준혁의 슈팅은 높이 떴다.
서울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 최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안데르손이 잡았고, 이어진 슈팅은 강준혁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20분 서울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이 왼쪽 대각선으로 절묘하게 찌른 스루패스는 문선민이 잡기 전에 강준혁이 적절한 수비로 문선민을 무력화시켰다.
서울은 전반 41분 연속된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고, 최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정확히 머리에 갖다댔지만 공은 박청효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강원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42분 중앙으로 공을 투입하려는 강원의 노력이 통했고, 최병찬이 뒤로 내준 공을 받은 고영준의 마무리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1분 강원의 공격 상황에서 야잔이 걷어내려던 공을 강준혁이 막아냈고, 뒤로 내준 공을 받은 이유현의 슈팅은 구성윤이 골문 위로 쳐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문선민을 빼고 송민규를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경 관중석에서 환자가 발생해 경기가 중단됐다. 의료진은 빠르게 관중석으로 올라가 응급조치를 취했다.
강원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6분 모재현이 공을 지켜낸 뒤 중앙으로 공을 투입했고, 김대원이 건넨 공을 서민우가 중거리슛으로 연결한 걸 구성윤이 옆으로 쳐냈다. 이어진 강준혁의 크로스는 야잔이 걷어냈다.
서울도 훌륭한 공격 전개를 했다. 후반 18분 안데르손이 송민규와 2대1 패스를 한 뒤 중앙으로 공을 건넸고, 클리말라가 밀어준 공을 바베츠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낮게 깔려온 공을 박청효가 옆으로 쳐냈다.
서울은 후반 18분 손정범을 불러들이고 이승모를 투입했다.
강원은 후반 21분 고영준과 최병찬을 빼고 김건희와 아부달라를 넣으며 공격진을 재편했다.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쿨링 브레이크가 있었다. 쿨링 브레이크 때 팬들의 수분 섭취와 온열질환 예방을 독려하는 장내 방송이 추가로 있었다.
후반 33분 정승원이 왼쪽에서 문전으로 감아찬 프리킥은 아부달라가 걷어냈다.
강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7분 김대원이 오른쪽에서 짧게 올린 프리킥을 김건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은 구성윤 정면으로 갔다.
강원이 몰아붙였다. 후반 40분 이유현의 반대 전환 패스를 김대원이 받은 뒤 침투하는 송준석에게 패스했고, 송준석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서울도 득점을 위해 움직였다. 후반 43분 빠른 스로인으로 강원 뒷공간을 공략했고, 이승모가 올린 컷백을 송민규가 마무리했으나 공에 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공이 바깥으로 나갔다. 이어진 기회에서는 클리말라의 낮은 크로스를 안데르손이 슈팅했고, 이번엔 수비가 육탄방어를 했다.
서울은 후반 44분 클리말라를 불러들이고 조영욱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1분 김대원을 빼고 제시를 넣었다. 제시의 강원 데뷔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바베츠의 중거리슛은 박청효가 어렵사리 잡아냈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이유현이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이유현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아부달라에게 정확히 배달됐는데, 아부달라가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은 구성윤의 오른발에 맞고 튀어나왔다. 구성윤의 슈퍼세이브였고, 정경호 감독은 환호성을 지르려다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과 강원은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양 팀에 합당한 결과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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