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으로 구성된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이날 국회에서 차기 당 대표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를 비롯해 송영길·고민정 의원과 김보미 전 강진군 의원이 참석해 자신들의 비전을 제시했다.
고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정견을 발표한 김 전 총리는 "제가 알기로 정 전 대표가 현재까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는데 이 자리에서 정견 발표로 사실상 출마를 선언 하는 것을 보니 KDLC가 세긴 센 것 같다"며 정 전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이어 "철저한 검찰 개혁을 통해 정치 검찰의 뿌리를 뽑고, 한편으로는 민주적 통제와 투명한 검증을 바탕으로 경찰 개혁도 추진하겠다"며 "당 대표가 되면 3개월 안에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를 확실히 벌리고 승리하는 민주당,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마이크를 잡은 정 전 대표는 앞선 김 전 총리의 견제구에 "박승원 광명시장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식에 왔다고 말씀드린다"며 "전직 대표이기에 맞을 건 맞겠지만 정당방위는 하겠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기 정치'를 하지 않겠다. 과거 억울하게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탈당하지 않고 전국을 뛰었다"며 "탈당해서 다른 당 후보를 돕고, 무소속 출마한 것은 최악의 자기 정치"라고 꼬집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 지지율을 높이는 핵심 열쇠"라고 목소리를 냈다.
송 의원은 자신의 외교 이력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수호 정책을 충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일 협정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당시 독소조항이 부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뛰었다"며 "국민의힘과 싸우는 동네 정당이 아닌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국가 주권과 국익을 수호하는 글로벌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견 발표에서 고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당내 갈등을 벗어난 통합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을 떠난 청년을 되찾아 오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민주당의 세대교체를 주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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