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베트남 호찌민의 명문 공립학교인 떠이탄고와 2015년부터 이어온 청소년 교류를 기반으로 국제 교육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방과 후 한국어 수업을 개설한 떠이탄고 방문단이 시청을 방문해 이현재 시장과 차담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두 도시의 교육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단에는 응우옌 번 옌 교장 부부를 비롯해 교사 3명과 학생 26명 등 모두 31명이 참여했다.
이 시장은 차담회에서 베트남에 한국 기업 2천600여 개가 진출해 있다며 양국 간 협력 관계와 글로벌 소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지난해 하노이 도시융합컨퍼런스에 참석해 하남시를 알렸던 경험도 소개하며 방문단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문단은 하남시가 추진 중인 청소년 정책과 지역 교육 여건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 시장은 미래 인재 특화교육을 비롯해 학생 실력 향상과 학교별 특색교육 지원 등 수요에 맞춘 교육정책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육 지원에 따른 성과도 소개했다. 올해 하남지역 고교의 주요 대학 합격자는 387명으로 증가했으며, 하남고는 전국 고교 서울대 합격자 순위에서 45위에 올랐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이 시장은 “양국 청소년들이 쌓아온 우정과 신뢰가 미래를 향한 소중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며 “하남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세계를 무대로 더 큰 꿈을 키우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하남고와 떠이탄고의 인연은 2015년 자매결연을 계기로 시작됐다. 두 학교는 이후 학생 중심의 교류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는 하남고 ‘세계시민리더단’이 경기도교육청 국제교류 세계시민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교류 프로그램에 의미를 더했다.
떠이탄고 방문단은 오는 16일까지 6박 7일 동안 하남고 학생들의 가정에 머물며 한국 생활을 경험한다. 학교에서는 정규 수업에 참여하고 사물놀이와 전통 미술 수업도 체험한다.
학생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공동 연구를 수행한 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남산타워, 명동 등을 방문한다.
K푸드와 K뷰티 프로그램을 비롯해 스마트팜 견학과 진로 체험에도 참여하며 한국의 문화와 산업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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