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기 겁나요"…전북 낮 기온 35도 폭염에 도심은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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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기 겁나요"…전북 낮 기온 35도 폭염에 도심은 한산

연합뉴스 2026-07-12 15:0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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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한산한 도심 공원 폭염에 한산한 도심 공원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평소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시민들로 북적이던 전주시 덕진구 세병공원이 뜨거운 열기 속에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7.12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2일 수은주가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졌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북 지역은 군산 산단 35.2도를 최고로 부안 줄포 35.1도, 익산 함라 35도, 김제 진봉 34.9도, 완주 34.8도, 고창 심원 34.7도 등 전역이 펄펄 끓고 있다.

폭염특보 속에 내리쬐는 뙤약볕은 도심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평소 휴일이면 시민들로 북적이던 전주 세병공원을 비롯한 주요 공원과 유원지는 발길이 뚝 끊기며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산책로를 가득 채웠던 시민들은 자취를 감췄고, 텅 빈 벤치 위로는 열기만이 가득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등 도심 번화가 역시 거리를 오가는 인파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시민들은 그늘을 찾아 잰걸음을 옮기거나 실내 시설로 숨어들었다.

아스팔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열은 마치 사우나를 방불케 했다. 배달 라이더들도 신호 대기 중 가로수 그늘을 찾아 잠시나마 뜨거운 열기를 피하는 등 폭염을 견뎌내기 위한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현재 전북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전주·군산·김제·부안·고창·완주·익산·정읍에는 폭염경보가, 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남원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밤사이에는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기록하며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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