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포용금융 공급 1위…신한, 연체채권 정리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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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포용금융 공급 1위…신한, 연체채권 정리 가장 많아

아주경제 2026-07-12 15:0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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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본사 전경 사진각 사
5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본사 전경 [사진=각 사]

5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이 올해 상반기 포용금융 공급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연체채권 채무조정과 소각·시효완성 등 취약 차주 재기 지원에서는 신한금융이 전체 실적 가운데 40%가량을 차지해 가장 앞섰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총 11조2912억원 규모 포용금융을 공급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공급 목표는 총 70조7672억원이다.

공급 규모는 KB금융이 2조48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금융이 2조420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농협·하나·우리금융도 각각 2조원 이상을 공급했다.

연체채권 관리에서는 신한금융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연체채권 8136억원을 자체 채무조정하고 채권 7194억원을 소각하거나 소멸시효를 완성했다. 모두 합치면 1조5330억원으로, 5대 금융지주 전체 연체채권 관리 실적의 40%를 넘는다.

신한금융은 단순히 연체채권을 회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령자와 사회취약계층, 소액채권의 소각 범위를 넓혔다. 소멸시효가 임박한 채권만 심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최초 연체일을 기준으로 일정 기간이 지난 모든 채권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바꾼 것도 특징이다.

KB금융은 포용금융 공급 확대와 함께 채무자의 실제 재기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대면 채무조정 전담팀을 통해 방문이 어려운 채무자가 상담부터 실행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신용회복위원회와 연계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 채무자에게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지주별로 포용금융 전략도 갈렸다. 하나금융은 신용평점 하위 50%를 대상으로 연 5.5% 고정금리 중금리대출을 내놨고, 우리금융은 제2금융권 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상품을 앞세웠다. 농협금융은 농업인과 귀촌 청년,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등 지역과 계층별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절대 공급액은 2조1000억원으로 5곳 중 가장 적었지만 5년 목표 7조4000억원 중 28.4%를 상반기에 채워 목표 대비 진도율은 가장 높았다. 

금융권의 포용금융 경쟁은 앞으로 신규 자금 공급뿐 아니라 채무조정과 채권 소각, 대환대출, 신용회복 지원 등으로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금융위도 공급액 중심의 실적 관리에서 벗어나 포용금융 종합평가 체계를 도입하고 금융지주별 전담 최고책임자를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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