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페덱은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과 함께 후반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사진제공ㅣ삼성 라이온즈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올 시즌 전반기를 1위(51승2무32패)로 마무리한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페덱(30)을 영입해 우승 도전에 날개를 달았다.
삼성은 11일 페덱과 47만3333달러에 계약했다. 페덱은 키 196㎝, 몸무게 98㎏의 체격을 지닌 우투수로 메이저리그(MLB) 통산 132경기(119선발)에 등판해 32승43패, 평균자책점(ERA) 4.83의 성적을 거뒀다. 마이너리그 통산 40경기(35선발)서는 13승7패, ERA 1.92를 기록했다.
페덱은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올 시즌은 마이애미 말린스, 신시니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승리 없이 7패, ERA 6.79를 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페덱은 삼성의 후반기 1위에 힘을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베테랑 최형우(43)를 영입하는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과감한 행보를 보이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페덱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 팀 선발투수 ERA는 5위(4.33)로 불펜(3.78·1위)보다 약한 측면이 있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가 17경기서 5승1패, ERA 3.11, 원태인(26)이 14경기서 4승5패, ERA 3.58로 잘 버텼으나 나머지 선발투수들의 지원사격이 다소 부족했다. 기존의 잭 오러클린은 17경기서 5승(5패)을 챙겼지만, ERA 4.86으로 안정감이 다소 부족했다.
더욱이 삼성은 11일 불펜투수 최지광(28)이 팔꿈치 근육 손상으로 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올 시즌 25경기서 4승무패8홀드1세이브, ERA 2.45로 활약한 필승계투요원이다. 그의 이탈에 따라 불펜이 헐거워진 상황이라 선발진이 더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 페덱이 후라도, 원태인과 함께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페덱은 “어떤 리그서든 프로야구는 많이 이겨야 하는 스포츠”라며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은 매력적인 팀이다. 이 팀의 전통과 열정에도 끌렸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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