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 한강공원은 주말임에도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는 유저들로 성황을 이뤘다. 나이언틱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연중 최대 행사인 ‘포켓몬 고 페스트 2026: 글로벌’ 서울 오프라인 이벤트가 개막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이벤트다. 오프라인 행사장인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는 유저들이 한데 모여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현장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커뮤니티 허브에는 ‘인스팅트’, ‘미스틱’, ‘발로’ 총 세 개 팀 라운지가 마련됐다. 각 팀에 소속된 유저들은 한자리에 모여 평소 구하기 어려웠던 희귀 포켓몬과 지역 한정 포켓몬을 교환하는 등 처음 만난 이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아울러 현장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과 대형 ‘피카츄’ 벌룬 앞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려는 가족과 연인으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페스타에 어느 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이유는 처음으로 무료 참여 가능한 행사였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유료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게임에 로그인만 해도 스페셜 리서치를 통해 포켓몬 ‘제라오라’를 획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팀별 모자를 착용한 피카츄를 비롯해 선 캡을 쓴 1세대 스타팅 포켓몬 등 이벤트 포켓몬도 제한 없이 획득할 수 있다.
특히 페스타의 핵심인 ‘메가뮤츠X’ 레이드는 유저들의 참여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희소성이 높은 포켓몬을 상대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유저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레이드 공략에 집중했다. 12일에는 ‘메가뮤츠Y’ 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개막식 연단에 오른 나이언틱 일레인 휴이 포켓몬GO 아시아 태평양 시니어 마케팅 디렉터는 “지난 10년간 유저들의 열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의 포켓몬 고가 있다”라며 “이틀 동안 슈퍼 메가 레이드 배틀에 도전하면 희귀한 메가 에너지를 획득할 수 있으니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이어 마이크를 잡은 진성수 서초구청장은 “외국인이 서울에 왔을 때 가장 가고 싶은 랜드마크 1위가 바로 한강인데, 이곳에서 유저들이 포켓몬을 찾으며 한강의 매력을 많이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송진원 기자 jin1@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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