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음주 가능한 호화판"... 4억 원대 S클래스, 회장님들의 사치품 등극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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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음주 가능한 호화판"... 4억 원대 S클래스, 회장님들의 사치품 등극한 이유는?

오토트리뷴 2026-07-12 10:28:00 신고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다시 한번 '럭셔리의 기준'을 새로 썼다. 국내에는 마이바흐 S 580, S 580 마누팍투어, S 680 등 3개 트림으로 3억 1,700만 원부터 4억 700만 원 사이에 책정됐으며, 올해 3분기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전계약은 지난 5월 18일부터 시작된 상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취향'을 구현하면서, 외관부터 실내 디테일까지 사치품에 가까운 접근을 택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그릴부터 다르다, 20% 커진 존재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확대된 마이바흐 전용 그릴이다. 기존 대비 20% 커졌고, 조명이 들어가는 그릴 서라운드까지 더해져 정차 상태에서도 시선을 압도한다. 일부 시장에서는 C필러의 마이바흐 엠블럼과 보닛 위 스탠딩 스타 엠블럼까지 은은하게 발광하도록 설계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헤드램프에는 로즈골드 포인트가 더해졌고, 은색 단조 휠 센터에는 볼베어링 방식으로 항상 수평을 유지하는 '플로팅 스타' 엠블럼이 적용됐다. 차가 움직여도 스타 로고만큼은 흔들림 없이 고정된 채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가죽 없는 럭셔리, 실내 철학이 바뀌었나?

실내는 오픈포어 오크 우드와 마이바흐 전용 앰비언트 무드가 어우러진 '라운지'에 가깝다. 특히 이번 모델부터는 처음으로 가죽을 사용하지 않은 '미르빌(Mirville)' 텍스타일 옵션이 등장한다. 리넨과 재생 폴리에스터를 혼방한 천연 소재 질감으로, 화이트 파이핑과 다이아몬드 스티칭이 더해져 기존 가죽 인테리어와 동등한 수준의 완성도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199개 LED, 64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는 음성 명령과 공조 설정에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마이바흐 전용 컬러인 '로즈골드 화이트', '아메시스트 글로우'도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뒷좌석엔 샴페인 냉장고, 도어는 자동

마이바흐의 정체성은 결국 뒷좌석에서 완성된다. 신형에는 자동 컴포트 도어가 옵션으로 제공돼 버튼 하나로 문이 열리고 닫힌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뒷좌석 센터 콘솔에는 로베 앤 베르킹(Robbe & Berking) 은도금 샴페인 잔을 위한 전용 홀더가 마련됐고, 암레스트 뒤편에는 10리터 용량의 냉장 컴파트먼트가 자리해 샴페인을 항상 적정 온도로 보관한다. 2002년부터 이어진 마이바흐만의 전통이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두 개의 13.1인치 디스플레이와 개별 리모컨도 마련돼 공조·블라인드·엔터테인먼트를 손끝으로 제어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가격표 없는 개인화, 마누팍투어

마이바흐 대부분의 차량은 마누팍투어(MANUFAKTUR) 프로그램을 통해 출고된다. 150여 가지 외장 컬러와 400여 가지 실내 컬러 조합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신규로 별처럼 반짝이는 '블랙 스파클링' 도장과 '베르데 실버 마그노' 새틴 톤이 추가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한 단계 더 나아간 '마누팍투어 메이드 투 메저(Made to Measure)'는 사실상 맞춤 제작에 가깝다. 고객은 1:1 컨설팅을 통해 수백 가지 벤츠·마이바흐 헤리티지 컬러와 가죽, 스티칭 색상을 조합할 수 있으며, 새롭게 도입된 '비주얼라이저'를 통해 실제 바느질 전 화면상에서 완성된 차량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조용하지만 강력한 V8

파워트레인은 힘을 과시하기보다 정숙함을 우선한다. S 680에는 최고출력 612마력을 내는 신형 V8 엔진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23마력 추가)과 결합돼 탑재되며, 이는 기존 V12 엔진의 성능을 넘어서는 수치다. 일부 시장에서는 630마력을 내는 V12(M279) 엔진도 그대로 유지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S 580 e는 449마력 직렬 6기통 엔진에 163kW급 전기모터를 더해 시스템 총 출력 585마력을 발휘하며,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약 100km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신형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앞차의 노면 정보를 클라우드로 실시간 공유받아 미리 감쇠력을 조절하는 예측형 시스템으로 진화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건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고요함과 이완이 결합된 경험"이라며 이번 부분변경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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