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설명회서 유증 목적 설명…"미·EU 공급망 규제 대응"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에코프로 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로 전기차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니켈 공급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유럽의 공급망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배터리·전기차 산업의 핵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3∼1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최근 추진 중인 유상증자의 배경과 자금 사용 계획 등을 설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규 니켈 제련소 인허가 제한 기조 속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 지분을 확보하고, 니켈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니켈은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하는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원료로 분류된다.
에코프로 그룹은 앞서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IMIP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2만9천t의 니켈 공급권을 확보한 데 이어, 2단계 투자인 BNSI 프로젝트로 연 3만6천t을 추가 확보해 총 6만5천t의 니켈 공급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니켈 원료를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과 연계해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 등 글로벌 공급망 규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를 충족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원료와 헝가리 생산 거점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 투자 등을 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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