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가 올해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에 대해 대대적인 방제에 나서자 관련 민원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올해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1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512건에서 87.8%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사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유충 발생 단계부터 서식지를 관리하는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유충 발생 지역을 사전에 예찰하고 낙엽 제거 등 서식 환경을 정비해 개체 수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화학 살충제 대신 친환경 미생물 제제(Bti)를 활용해 방제 효과를 높이면서도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민원이 집중됐던 계양산 일대에는 1억6천만원을 들여 친환경 미생물 제제를 살포하고 광원 포집기, 흡충기 등 방제 장비를 보급했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친환경 기술, 민·관·연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곤충 발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표준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inyo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