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품종 포도 ‘레드클라렛’이 하나로마트 매대에 올랐다. 샤인머스켓처럼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지만, 붉은색 외관을 갖춘 적색 포도다.
레드클라렛 포도 / 농협유통 제공
샤인머스켓과 베니바라드를 교배한 적색 포도
농협유통 하나로마트는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국산 신품종 포도 ‘레드클라렛’을 판매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레드클라렛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적색 포도 품종이다.
이 품종은 베니바라드와 샤인머스켓을 교배해 만들었다. 씨가 없고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머스켓 향이 특징이다. 기존 청포도 계열인 샤인머스켓과 달리 붉은색 외관을 갖춘 점도 차이다.
레드클라렛이라는 이름은 붉은색 이미지에서 따왔다. 클라렛은 영국에서 보르도산 붉은 와인을 부를 때 쓰이던 표현이다. 포도알이 선명한 적색을 띠어 선물용 과일이나 디저트용 과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껍질째 먹는 포도, 편의성이 중요해졌다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레드클라렛 포도를 소개하고 있다. 국산 신품종 포도 레드클라렛(Red Claret)은 베니바라드와 샤인머스켓을 교배해 육성한 프리미엄 적색 포도로, 씨가 없고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머스켓 향이 특징이다. / 농협유통 제공
최근 포도 소비에서는 씨 유무와 껍질 섭취 가능 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됐다. 과거에는 캠벨얼리나 거봉처럼 껍질을 벗기고 씨를 골라내는 포도가 익숙했다. 그러나 샤인머스켓이 대중화된 뒤에는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포도에 대한 선호가 커졌다.
껍질째 먹는 포도는 손질이 간편하다. 도시락, 과일컵, 디저트, 손님 접대용으로 쓰기에도 편하다. 어린이나 고령층이 먹을 때도 씨를 따로 뱉지 않아도 돼 편의성이 높다.
다만 껍질째 먹는 품종은 껍질의 두께와 식감이 중요하다. 껍질이 질기면 당도가 높아도 먹을 때 부담이 생긴다. 레드클라렛이 얇은 껍질과 아삭한 식감을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머스켓 향도 포도 품종을 고를 때 중요한 요소다. 샤인머스켓이 고급 과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높은 당도뿐 아니라 특유의 향이 있었다. 레드클라렛 역시 은은한 머스켓 향을 특징으로 한다.
샤인머스켓 이후 넓어진 포도 매대
샤인머스켓 / 뉴스1
국내 포도 시장에서는 최근 샤인머스켓이 프리미엄 포도 대표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씨가 없고 껍질째 먹는 편의성, 높은 당도, 선물용 수요가 맞물리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샤인머스켓 판매가 크게 늘었다.
재배 농가가 증가하면서 소비자가 접하는 포도 품종도 다양해졌다. 유통업계는 청포도, 적색 포도, 흑색 포도 등 색을 달리한 상품을 함께 내놓고 있다. 산지에서는 당도, 저장성, 수확 시기, 껍질 식감 등을 고려한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국산 신품종 포도는 수입 과일과 경쟁하는 국내 과수 산업에서도 중요한 상품군이다. 포도는 색과 크기, 향, 당도에 따라 소비자 반응이 달라지는 과일이다. 같은 송이 포도라도 껍질째 먹을 수 있는지, 씨가 있는지, 향이 강한지에 따라 가격대와 판매 방식이 달라진다.
적색 포도는 외관상 구분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청포도 계열과 함께 진열했을 때 색 차이가 뚜렷하고 과일 선물세트나 혼합 과일 구성에도 활용하기 쉽다. 레드클라렛은 이런 적색 외관에 씨 없는 편의성을 더한 품종이다.
포도 고를 때는 알과 줄기 상태를 봐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포도를 고를 때는 포도알이 송이에 단단히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알이 쉽게 떨어지거나 무른 느낌이 강하면 신선도가 떨어졌을 수 있다. 줄기가 너무 말라 있거나 갈색으로 변한 경우도 오래 보관된 상품일 가능성이 있다.
포도 표면에 하얗게 묻은 가루처럼 보이는 물질은 대체로 과분이다. 과분은 포도가 스스로 만드는 보호막에 가까운 물질로, 수분 증발을 줄이고 외부 자극을 막는 역할을 한다. 포도 표면에 과분이 고르게 남아 있으면 손이 많이 닿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다.
보관할 때는 바로 씻지 않는 편이 낫다. 포도는 물기가 남으면 쉽게 무를 수 있다. 구입 후에는 씻지 않은 상태로 냉장 보관하고, 먹기 직전에 필요한 양만 흐르는 물에 씻는 방식이 적당하다.
송이를 한꺼번에 오래 물에 담가두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껍질이 얇은 품종은 물에 오래 닿으면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 먹을 만큼만 잘라 씻고, 남은 포도는 밀폐 용기나 포장 상태를 유지해 냉장 보관하는 방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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