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tvN 예능 프로그램 ‘언더커버 셰프’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반전 서사와 셰프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안방극장을 완벽히 장악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언더커버 셰프’ 8회에서는 최종 미션을 단 하루 앞두고, 정체가 탄로 날 위기 속에서도 압도적인 역량으로 주방을 진두지휘한 위장 셰프 3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전국 가구 평균 5.1%, 최고 7.1%, 수도권 가구 평균 5.4%, 최고 7.3%를 기록하며 전국과 수도권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첫 방송 이후 단 한 차례도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언더커버 셰프’는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무서운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샘 킴, 자신도 모르게 입성한 화구존…27년 차 셰프의 본업 모먼트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희태로 위장취업 중인 샘 킴 셰프가 주방의 핵심인 화구존에 입성하며 27년 차 베테랑의 본업 모먼트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앞서 주방의 넘버 투까지 올라섰던 샘 킴은 헤드 셰프의 호출로 화구 앞에 서서 오리 라구 탈리아텔레와 토르텔리를 완벽하게 조리해 냈다. 현지 레시피를 순식간에 숙지한 그는 능숙한 만테카레 기술과 정갈한 플레이팅으로 동료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흥미로운 반전은 요리에 몰입한 샘 킴이 정작 본인의 화구존 승급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서야 승급을 깨달은 그는 특유의 송곳니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실력을 확인한 메인 셰프는 그에게 현지 직원들을 위한 한식 식사 준비까지 제안하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이로써 마지막 5일 차에 신메뉴 개발과 한식 직원 식사라는 더블 미션을 마주한 샘 킴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권성준, 강등 위기 정면 돌파…‘슈퍼 막내’의 파격 승급 드라마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샘 권으로 위장취업 중인 권성준 셰프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극적인 승급 드라마를 썼다.
권성준은 50인 규모의 대형 약혼식 연회 영업에 투입되었으나, 기대와 달리 애피타이저 파트의 막내로 강등되는 쓴맛을 보았다. 최종 미션을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좌절하는 대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연회 도중 글루텐 알레르기 손님을 위한 긴급 메뉴 변경과 소스 고갈 등 돌발 상황이 잇달았으나, 권성준은 주도적으로 주방의 빈틈을 메우며 흐름을 지켜냈다.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영업 동안 지시 없이도 완벽하게 움직이는 그의 천재적인 역량은 현지 주방 식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권성준의 가치를 눈여겨본 사장 자매에 의해 권성준은 저녁 영업을 앞두고 파스타 파트로 파격 승급됐다. 막내로 주저앉을 뻔한 위기를 압도적인 실력으로 뒤집으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정지선, 불호령 극복한 단독 불판…탕수가지로 이뤄낸 감동의 설욕전
중국 청두에서 써니로 활약 중인 정지선 셰프는 호평과 혹평을 오가는 사투 끝에 딤섬 여왕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정지선은 총 11개의 메뉴를 책임지는 단독 불판 담당자로 승급했으나, 첫 메뉴인 회과육의 조리 실패로 현지 사장과 할머니의 매서운 호통을 들었다. 자신 때문에 선배까지 꾸지람을 듣자 압박감이 극에 달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재조리에 착수했다. 현지의 강력한 화력과 타이밍을 완벽히 익힌 정지선은 주문 폭탄을 여유롭게 소화하며 불판을 장악했다.
이날의 백미는 직원 식사 설욕전이었다. 앞서 만든 짜장밥이 혹평을 받자, 정지선은 자신의 시그니처 소스를 활용한 탕수가지로 승부수를 던졌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우려를 표하던 현지 선배들은 맛을 본 후 “비법을 배우고 싶다”며 감탄했고, 50여 명의 직원들이 그릇을 싹 비워내며 불굴의 써니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제 이들에게 남은 과제는 단 하나, 현지 식당의 정식 메뉴판에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신메뉴를 당당히 올리는 최종 미션뿐이다. 수많은 변수를 극복하고 살아남은 위장 셰프 3인방이 과연 마지막 승부처에서 전 세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어떤 경이로운 요리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언더커버 셰프’ 다음 화는 오는 16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tvN ‘언더커버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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