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CBS 스포츠 등 미국 현지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웨더홀트와 계약 기간 8년, 총액 1억 1250만 달러(1691억 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조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1억 3200만 달러(1984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연장 계약 소식만 전했을 뿐, 계약 기간과 규모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대형 계약이다. 세인트루이스가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이 없는 구단 선수에게 제시한 역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 기록인 2004년 알버트 푸홀스와 체결했던 7년 1억 달러(1503억원)이다. 보장 금액은 2019년 폴 골드슈미트(1억 3000만 달러), 2010년 맷 홀리데이(1억 2000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조원빈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웨더홀트의 계약을 축하했다.
2002년생인 웨더홀트는 30대 초반까지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장 계약은 내년 시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34시즌까지다. CBS 스포츠는 '웨더홀트는 올 시즌 풀타임을 소화해 서비스타임 1년을 채워 2031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지만, 이번 계약으로 FA 기간 3년을 보장받게 됐다'고 전했다.
웨스트버지니아대 출신의 웨더홀트는 구단이 기대하는 유망주다. 지난 2024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 받았다. 지난해 트리플A(AAA)에서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한 뒤 올 시즌부터 빅리그에 데뷔했다. CBS 스포츠는 그를 전체 유망주 순위 6위로 평가했다. 웨더홀트는 올 시즌 88경기 출전 타율 0.265 91안타 13홈런 36타점 9도루를 올렸다.
한편, 웨더홀트는 한국계 빅리거다. 조모가 한국인이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야구 국가대표로 출전하길 원했지만,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국적을 보유하거나 해당 국가에서 출생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참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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