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은 원료가 물이라 썩지는 않는다. 하지만 냉동실에 오래 두면 안에 있는 다른 음식의 냄새를 빨아들여, 마늘이나 양파 같은 냄새가 얼음에 밴다. 얼음도 오래 두면 못 먹는 상태가 될 수 있다.
특히 냉장실과 냉동실 공기가 한 곳에서 나오는 구형 냉장고는 냄새가 더 잘 옮는다. 한 칸의 냄새가 공기를 타고 다른 칸으로 흘러, 뚜껑 없이 열린 얼음 표면에 그대로 달라붙는다.
그래서 냄새 강한 음식은 밀봉해 두는 것이 먼저다. 마늘, 양파, 생선처럼 냄새가 센 음식은 뚜껑 있는 두꺼운 용기나 유리병에 밀봉해 넣어, 냄새가 새어 나오지 않게 한다.
얼음 자체도 관리해야 한다. 오래된 얼음은 주기적으로 비우고 새로 얼리면 냄새 밴 얼음을 쓰지 않을 수 있다. 얼음 트레이나 얼음 통도 가끔 씻어 말려 주면 좋다.
얼음에 냄새가 배는 이유
얼음이 냄새를 잘 빨아들이는 것은 표면 때문이다. 얼음 표면은 냉동실 공기와 직접 맞닿아 있어, 공기 중에 떠도는 냄새 입자가 얼음에 들러붙는다.
냉동실 벽에 하얗게 낀 서리도 한몫한다. 서리는 공기 중의 냄새 입자를 가둬 두었다가, 문을 열 때마다 조금씩 내뿜는 냄새 저장고 역할을 한다. 서리가 많을수록 냄새가 잘 밴다.
뚜껑이 없는 것이 특히 문제다. 열린 얼음 통은 냄새를 막아 줄 것이 없어, 주변 음식 냄새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얼음 통에 뚜껑을 덮어 두는 것만으로도 냄새가 한결 덜 밴다.
세균 문제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낮은 온도에서는 세균이 잘 안 자라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얼음을 만들고 보관하는 동안 오염이 생길 수도 있다. 오래된 얼음을 무심코 먹기보다, 상태를 보고 먹는 것이 좋다.
얼음이 상했는지 가리는 기준
얼음이 못 먹을 상태인지는 몇 가지로 가릴 수 있다. 첫째는 냄새다. 얼음을 코에 대 보아 마늘이나 생선 같은 잡냄새가 나면, 냄새가 밴 것이라 마실 것에 넣으면 맛을 버린다.
둘째는 맛이다. 얼음이 녹은 물에서 쓴맛이나 잡맛이 느껴지면, 냉동실 냄새와 오염이 밴 것이니 쓰지 않는 편이 낫다.
셋째는 겉모습이다. 얼음이 누렇게 변했거나 표면에 이물질이 붙어 있고, 서로 들러붙어 덩어리진 채 오래된 것은 새로 얼리는 것이 좋다. 오래돼 크기가 줄고 표면이 거칠어진 얼음도 마찬가지다.
정리하면 냄새, 맛, 겉모습 셋 중 하나라도 이상하면 버리고 새로 얼린다. 마실 것에 바로 넣는 얼음은 위생이 중요하니, 오래된 것을 아끼기보다 자주 갈아 주는 것이 안전하다.
누리꾼들은 "얼음에서 마늘 냄새 나서 놀랐다", "뚜껑 덮어 두니 냄새가 덜하다", "오래된 얼음은 그냥 버리고 새로 얼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얼음도 냄새가 배고 오염될 수 있으니, 밀봉과 주기적 교체로 관리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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