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5억도 너무 비싸대요" 1800가구 악성 미분양 폭탄 수도권 '이 지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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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5억도 너무 비싸대요" 1800가구 악성 미분양 폭탄 수도권 '이 지역' 전망

나남뉴스 2026-07-11 23:56:25 신고

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최근 삼성전자의 성과급으로 인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를 비롯한 경기 남부 일부 지역이 빠르게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 영종국제도시는 신축 공급이 누적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같은 수도권 안에서도 시장 분위기가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인천 중구(현 영종구·제물포구)의 미분양 주택은 총 181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1588가구보다 약 13% 증가한 규모로 불과 33가구에 불과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상황이 크게 달라진 셈이다.

33가구로 집계되던 인천 중구의 미분양 물량은 올해 1월 1683가구로 급증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후 1500~1600가구 수준을 유지하다가 다시 1800가구를 넘어서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분양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인천 영종구는 이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선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에도 포함됐다.

사진=영종하늘도시 대라수 어썸
사진=영종하늘도시 대라수 어썸

HUG는 미분양 주택이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대비 미분양 비율이 2% 이상인 지역 가운데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부진, 추가 미분양 우려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의 미분양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대규모 신규 공급이 꼽힌다. 대표적으로 상반기 공급된 '디에트르 라 메르'는 약 1009가구 규모로 분양됐지만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물량이 남아 있다.

이 밖에도 '영종하늘도시 대라수 어썸'이 297가구, '영종하늘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에서 960가구를 공급했지만, 현재까지도 완판하지 못한 채 일부 잔여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영종 미분양 급증으로 '마피' 물건까지 나와

사진=영종하늘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
사진=영종하늘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기준 대부분 5억~6억원대로 책정됐다. 서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지만 수요가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면서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는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영종국제도시까지 확산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제3연륙교 개통이 향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가 직접 연결되고, 서울 여의도와 마포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공급 증가 속도를 따라갈 만큼의 실수요가 형성되지 않아 시장 회복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계약 해지와 무순위 공급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일부 단지는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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