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 핵심부품 수입관세 면제…전자 제조 강국 도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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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핵심부품 수입관세 면제…전자 제조 강국 도약 속도

뉴스비전미디어 2026-07-11 23:0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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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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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의 수입 관세를 면제하며 자국 전자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생산비 상승에 대응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제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9일 타임스오브인디아와 비즈니스스탠더드(BS)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스마트폰용 무선 충전 부품, 자동차·의료·산업용 디스플레이 조립품(Display Assembly), 리튬이온 배터리 셀 제조 장비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2029년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그동안 인도는 무선 충전 부품에 7.5~15%, 디스플레이 조립품에는 15%, 리튬이온 셀 관련 장비에는 7.5~10%의 관세를 부과해 왔다. 관세 면제로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조달 비용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책은 중동 지역 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물류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인도 정부는 핵심 부품 조달 비용을 낮춰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확대해 전자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전자기업 옵티머스일렉트로닉스의 아쇼크 굽타 회장은 "이번 조치는 기존 산업 육성 정책을 보완하고 부품 생산 투자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도가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부가가치와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 등을 꼽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미 인도에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어 핵심 부품 수입 비용 절감 효과를 직접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최근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중심으로 전자 제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2030 회계연도까지 전자제품 제조 규모를 5,00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인도의 스마트폰 생산은 지난 10년 동안 약 28배 증가했으며, 2024~2025 회계연도 생산 규모는 약 570억 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면제가 단기적으로는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 이전과 공급망 다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 이후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세계 전자제품 제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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