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위르겐 클롭이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 임박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클롭과 독일축구협회(DFB)가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전날 뉴욕에서 진행된 협상 이후 돌파구가 마련됐다. 양측은 2030년 월드컵까지 이어지는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독일의 각오는 비장했다. 이유인즉슨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줄곧 하락세에 접어들었기 때문.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기에 이번에야말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조별리그는 순조로웠다. 독일은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퀴라소와 편성된 E조에서 조 1위로 올라 토너먼트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32강전에서 만난 파라과이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무릎 꿇었다. 결국 이번에도 ‘월드컵 잔혹사’를 탈출하지 못한 독일이다.
부진한 성적 속 DFB가 결단을 내렸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빠르게 새 사령탑을 찾았다. 여러 타깃 가운데 클롭과 강하게 연결됐는데 그가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건 확정적으로 보인다.
독일로서는 데려올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데려온 셈이다. 클롭은 명실상부 유럽 최고 명장 중 하나다. 마인츠,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독일을 대표하는 사령탑으로 주목받은 그는 이후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제패하는 훌륭한 지도력을 선보였다. 리버풀 감독 사임 후 레드불 글로벌 스포츠 디렉터로 일하고 있던 클롭은 최근 독일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DFB의 부름 속 자리를 옮기기로 마음을 굳혔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클롭과 DFB 사이에는 아직 마지막 세부 사항이 조율되고 있다. 이로써 클롭은 독일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되는 데 마지막 한 걸음만 남겨둔 상황이다. 늦어도 다음 주 초 뉴욕에서 올리버 민츠라프와 함께 레드불과의 결별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DFB는 오늘 클롭과 합의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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