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중인 이란 최고지도자, 부친 장례식 서면 메시지로 ‘복수’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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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중인 이란 최고지도자, 부친 장례식 서면 메시지로 ‘복수’ 천명

경기일보 2026-07-11 21: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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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연합뉴스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연합뉴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개전 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 이번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위한 복수를 공식 천명했다.

 

아야톨라 모즈타바는 11일(현지시간) 최근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면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흉악하고 수치스러운 살인자들로부터 당신과 이 두 차례의 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순교자의 순결한 피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며 “이 복수는 우리 국민의 요구이며 반드시 실행되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을 향해 “명단조차 방대한 이 범죄자들은 자기 침대에서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하겠다는 헛된 소망을 무덤까지 안고 가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이 복수가 본인이나 다른 고위 관리들의 생존 여부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한 “우리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이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며, 머지않아 전 세계의 자유 시민들이 이 신성한 임무에 각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야톨라 모즈타바는 사망한 부친을 수니파 왕조에 맞서 싸우다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 이슬람 3대 이맘 후세인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그 후세인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부흥시키고, 이맘 호메이니와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가르침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아야톨라 모즈타바는 부친을 사망에 이르게 한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 공습 당시 본인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고지도자 승계 이후 보안상의 이유로 잠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6일간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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