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기자금 감소···개인 '실탄' 바닥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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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기자금 감소···개인 '실탄' 바닥나나

뉴스웨이 2026-07-11 20:17:02 신고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개인투자자들의 '실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개인의 추가 매수 여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코스피 급등 이후 변동성이 커진 데다 저점 매수에 자금이 대거 투입되면서 증시를 떠받치던 개인의 매수 동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07조1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20일(104조1291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29일 132조4697억원까지 불어났지만 이후 8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25조원 넘게 줄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기 전 증권사 계좌에 보관해 둔 현금으로, 통상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린다. 예탁금이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신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2일 장중 9114.55까지 치솟은 뒤 최근 7000선까지 밀리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개인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시장을 떠받쳤지만, 매수에 동원할 수 있는 대기자금은 빠르게 감소했다.

실제 최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다만 예탁금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개인의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되면서 향후 증시의 수급 환경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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