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태백)] 인천대는 탈락했지만 박제민이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다.
인천대는 11일 오후 3시 30분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고원3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전에서 용인대에 1-4 대패를 당했다.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한 용인대에 인천대는 크게 당황했다. 모든 면에서 엉망이었고 용인대는 흐름을 타면서 몰아쳤다. 전반 11분 정복의 골로 앞서갔고 전반 14분 민태인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민태인이 중심이 돼서 몰아쳤다.
박제민이 인천대에 희망을 안기는 듯했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골을 터트렸다. 인천대가 추격을 하는 듯했지만 박제민 골 3분 만에 김규동에게 실점했다. 전반 추가시간 홍태환 골까지 나오면서 전반을 1-4로 마쳤다.
후반 고석민-신도훈을 투톱으로 두고 직선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중앙에서 박제민이 중심이 됐는데 주변에서 지원이 안 됐다. 전반과 달리 수비에 집중하면서 인천대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용인대 경기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인천대는 박제민 분투에도 1-4로 패배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군계일학 면모를 보인 박제민은 경기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승 1무를 기록하고도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32강을 치르고 16강에 올라왔다. 쉽지 않았다. 16강전도 잘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패하면서 아쉬움만 남는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팀은 탈락을 했지만 박제민은 대회 내내 돋보였다. 인천대에서 4년을 뛰면서 박제민은 공을 잘 차는 미드필더에서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고 측면, 전방을 오가는 멀티성까지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박제민의 성장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 3골까지 넣으면서 득점력도 보여줬다.
박제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에 부상자가 많아져 선수층이 얇아졌다. 해당 포지션에서 뛸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여러 위치를 오가며 팀에 도움이 되려고 뛰었다. 공격적인 위치에서 공을 잡았을 때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위치에서의 마무리 능력과 움직임을 많이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4학년이지만 잠재력을 눈여겨보는 이들이 많다. 박제민은 "내 장점은 왼발이다. 경기 운영 능력도 자신 있고, 마무리 능력과 공격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부분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서 "수비 적극성도 많이 좋아졌다. 공을 잡았을 때의 여유도 생겼다.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면서 자신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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