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건 최약체 남아공을 꺾는 것뿐이었는데…” 美 ESPN, 홍명보호에 ‘D-’ 혹평 “F 아닌 이유는 체코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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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건 최약체 남아공을 꺾는 것뿐이었는데…” 美 ESPN, 홍명보호에 ‘D-’ 혹평 “F 아닌 이유는 체코전 승리”

인터풋볼 2026-07-11 16:3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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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미국 매체가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성적에 혹평을 내렸다.

미국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중간 결산을 통해 이미 탈락한 팀들의 대회 성과를 분석했다. 매체는 대회 전 기대치와 본선 경기력, 탈락 과정 등을 종합해 각 대표팀에 A부터 F까지 등급을 매겼다. 한국이 받은 평가는 ‘D-’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이어 0-1로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조 1, 2위뿐만 아니라 성적이 좋은 조 3위 8개 팀에도 토너먼트 진출권이 주어졌다. 한국 역시 다른 조의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끝내 상위 8개 팀 안에 들지 못하며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쳤다.

ESPN은 한국의 마지막 남아공전을 결정적인 실패로 꼽았다. 매체는 “최종전을 앞둔 한국은 32강에서 사실상 홈경기와 가장 가까운 조건을 확보할 기회를 잡고 있었다. 장소는 로스앤젤레스였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도 프랑스나 아르헨티나 같은 강력한 우승 후보가 아니라, 자국 개최 이점을 누리지 못하는 충분히 해볼 만한 캐나다였다. 필요한 것은 단 하나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대회 최약체 중 하나처럼 보였던 남아공을 꺾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ESPN은 “홍명보 감독은 핵심 선수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했고, 한국은 남아공에 경기 내용에서도 밀린 끝에 0-1로 패했다. 결국 한국은 그대로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게 됐다”고 혹평했다.

다만 최하 등급인 F는 피했다. 매체는 “그래도 F가 아닌 이유는 체코전 승리에서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한 멕시코전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의 더블 세이브만 아니었다면 동점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슈팅이 들어갔다면 나는 아직 한국에 대해 이 글을 쓰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들어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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