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사령탑 "PK 두 번 놓쳐도, 키커는 여전히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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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사령탑 "PK 두 번 놓쳐도, 키커는 여전히 메시"

이데일리 2026-07-11 16:1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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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실축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아르헨티나의 키커 자리를 계속 지킨다.

스칼로니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선 메시가 원하면 페널티킥을 찬다”며 “우리에게는 다른 키커도 있지만, 메시가 차겠다고 하면 그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사진=AP PHOYO
아르헨티나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사진=AP PHOYO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페널티킥을 모두 놓쳤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찬 최근 7차례 페널티킥 중 성공은 네 번에 그쳤다. 하지만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쌓아온 업적과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키커 선택권을 스스로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페널티킥 실축과는 별개로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410분을 뛰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집트와 16강전에서는 선제골을 도운 뒤 동점골까지 터뜨려 아르헨티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에게 정해진 위치에 머물지 않고 상대 수비의 약점을 찾아 자유롭게 움직일 권한도 부여했다.

그는 “최근 메시는 주로 중앙에서 뛰지만, 우리 선수들은 모두 메시의 움직임에 맞춰 플레이한다”며 “이집트전 막판 오른쪽으로 이동했을 때도 팀이 그쪽에서 위험한 장면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아챘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만 39세가 된 메시의 체력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았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뛰는 거리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차이는 지금 그의 모든 행동이 훨씬 더 결정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39세에도 이런 수준을 보여준다는 사실에 놀랄 수 있다”며 “그가 계속 뛰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는 한 최고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앞선 토너먼트 두 경기에서 카보베르데를 연장 끝에 꺾은 데 이어 이집트에도 3-2로 승리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두 경기 모두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실수는 일부 장면에 그쳤다”며 “경기력과 기회 창출 측면에서 팀 상태는 좋다”고 평가했다.

이집트전 판정이 아르헨티나에 유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집트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앞선 반칙으로 취소되자 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은 노골적으로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스칼로니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특혜를 받는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나왔다. 1986년에도 같은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번 대회 판정 기준은 사전에 명확히 공지됐고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며 ”SNS가 논란을 키우고 있을 뿐이다. 지금은 특정 팀이 특혜를 받기 매우 어려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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