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리오넬 메시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에 위치한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맞붙는다.
아르헨티나는 준결승 진출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카보베르데와 이집트를 상대로 예상보다 고전했지만,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상대 스위스는 콜롬비아와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치른 끝에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프랑스와 모로코, 스페인과 벨기에, 노르웨이와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 스위스로 8강 대진이 완성된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을 받았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스위스는 콜롬비아전에서 연장전과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130분을 소화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이집트와의 16강전을 정규시간 안에 끝냈다.
스칼로니 감독은 스위스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이전에도 몇 차례 같은 선발 명단을 내보낸 적이 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며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난 경기와 비슷한 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민 야말이 스페인과 프랑스의 준결승전을 두고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그의 말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월드컵 전부터 두 팀 모두 우승 후보로 꼽혔다. 스페인은 벨기에를 상대로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프랑스는 모로코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팀 중 한 팀만 결승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스위스를 향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똑같은 상대도, 쉬운 상대도 없다. 이제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 스위스는 매우 좋은 팀이다. 언제나 경쟁력을 보여주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남는다. 전통과 경험 많은 선수들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며, 그들이 이 자리에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특히 신체 능력이 뛰어난 흥미로운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를 둘러싼 심판 특혜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1986년에도 아르헨티나가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기억하는 한 아르헨티나는 언제나 지적받았다. 항상 대회의 중심에 있는 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우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선수들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반발심을 갖고 더 잘 뛰는 데 활용한다. VAR이 있는 상황에서는 도움을 받기 어렵다. 판정에 다른 해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메시의 역할과 페널티킥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에게 어떤 식으로 차라고 말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우리는 메시의 움직임에 맞춰 움직인다. 그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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