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성이 100억을 모으기 위해 ‘아파트’ 관리인의 길을 걷게 됐다.
11일 JTBC ‘아파트’ 첫 회에선 100억 미션을 부여 받고 새 길을 찾는 해강(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강은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로 도박장을 운영 중. 이날 그는 단골 도마뱀(김원해 분)이 아파트 관리소장임을 알고는 “VIP인데 관리소장? 관리소장도 꽤 잘 버나보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추심의 제왕’으로 불리는 그는 채무자들을 상대로 잔혹한 얼굴을 보이다가가도 형 용만(정진영 분)을 살뜰하게 챙기며 반전 면모를 뽐냈다.
이에 용만이 “너 도박장 그거 언제까지 할 거야. 운영하는 것도 쉽지 않고 위험하기도 한다. 나 챙겨주는 거 아껴서 애들 얼른 자리잡게 돕고 너도 털고 나와. 이제 벌 만큼 벌었잖아”라고 권하자 해강은 “벌 만큼 벌긴. 여기 저기 기름칠 하느라 남는 거 하나도 없어. 그리고 애들 하고 싶은 거 해주고 독립시키려면 더 벌어야 돼”라고 받아쳤다. “넌 꿈 같은 거 없어? 다들 소박하게 있잖아”라는 용만의 물음에도 그는 “꿈 같은 거 없어요”라고 일축했다.
이날 현 경찰청장이 대법관, 유명 언론사 대표 등이 속한 ‘원클럽’ 가입을 꿈꾸다 “가입비로 100억 가져오세요”라는 말과 함께 퇴짜를 맞은 가운데 소식을 들은 부장은 “그 돈을 왜 청장님이 만드십니까. 쪽쪽 발아 먹어도 찍 소리 못하는 놈한테 뽑아 먹으면 되는 거죠. 그런 놈이 하나 있습니다”라며 해강을 지목했다.
다짜고짜 100억을 내놓으라는 부장에 해강은 “제가 그런 큰 돈이 있겠습니까? 그것도 현금으로”라며 황당해했으나 부장은 “우리가 뒤봐줘서 그동안 많이 모았잖아. 여기 손님 얼마나 드나드는지 내가 다 아는데? 그리고 없는 돈도 만들어내는 우리 박해강이잖아”라며 그를 옥죄었다.
용만과 직원들이 줄줄이 잡혀간 상황에 해강은 무릎을 꿇고 현금 다발을 내밀었고, 그럼에도 부장은 100억을 따로 가져오라고 지독하게 덧붙였다.
한편 해강의 은인인 용만은 “나 빼려고 애쓰지 마. 너만 믿고 있는 네 동생들 살길부터 찾아. 20년 전 네가 내 품에 들어온 그날부터 넌 나한테 아들 노릇 충분히 했어. 이제 남의 인생 그만 챙기고 네 인생 찾아”라며 해강에 홀로서기를 조언했다. 풀려난 직원들은 반격을 꾀했으나 해강은 “용만이 형님에서 끝나지 않을 거다. 너희도 당했잖아. 너희 인생도 아작낼 수 있는 놈이야”라며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100억을 모으고자 계약 결혼까지 감행한 해강은 도마뱀을 상대로 미수금 회수에 나섰다. 포박된 도마뱀은 내 우리 아파트에서 해먹은 내역, 관리비 부풀리고, 경쟁 입찰 업체에서 돈 받은 내역, 그걸로 도박한 거야”라며 장부를 공개했다. 장부 내역을 확인한 해강이 “40억이나 해드셨어?”라며 놀라워하자 “우리 아파트가 겨우 1200 세대야. 거기서 그 정도 나오는데 10000세대 넘으면 얼마나 해먹을 수 있겠어. 100억도 해먹을 수 있다고”라며 그를 설득했다.
극 말미엔 100억을 위해 아파트 관리인의 길을 택하는 해강의 모습이 그려지며 ‘아파트’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아파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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