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가 5년 만의 복귀전 준비를 마쳤다. 맥스 할로웨이(34·미국)와의 경기에 앞서 계체를 통과했다.
맥그리거(22승 6패)와 할로웨이(27승 9패)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9: 맥그리거 vs 할로웨이 2’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 13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신인이던 2013년에 벌어진 1차전에선 맥그리거가 할로웨이에게 레슬링을 앞세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계체를 마친 맥그리거는 할로웨이의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밀며 신경전을 벌였다. 할로웨이 역시 물러서지 않고 맥그리거를 노려봤고, 두 선수는 각자 악수는 생략한 채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13년 만에 복수할 기회를 얻은 소감에 대한 질문에 할로웨이는 “나는 너무나 흉폭하고, 가차없는 선수”라며 “맥그리거가 미사일이라면 나는 핵폭탄”이라고 승리를 장담했다. 맥그리거는 “이 자리에 와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건낸 뒤 “내일 맥이 보여줄 블록버스터를 기대하라”고 외쳤다.
전일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맥그리거는 “맥스를 10초 안에 박살낼 수 있다”고 큰소리친 바 있다. 이번 경기 승리로 1승 1패를 만든 뒤, 자신과 3차전을 하고 싶게 만들겠다는 할로웨이의 발언에 대해선 “무례하다”며 “그는 경제적인 이득만 생각하며 자신이 어떤 위험에 처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일요일 할로웨이를 은퇴시키겠다”며 “돈을 위한 3차전은 없다”고 못박았다.
UFC 최장 경기 시간(8시간52분43초)을 자랑하는 장기전의 대가 할로웨이는 맥그리거 또한 장기전의 늪에 빠트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맥그리거가 수영하는 법을 알길 바란다”며 “그를 깊은 물속으로 끌고 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맥그리거에겐 아주 길고 긴 밤이 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에 맥그리거는 “우리가 깊은 물속으로 들어간다면 할로웨이는 심각한 뇌진탕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1차전에서 넌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고 경고했다.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5위 브누아 생드니(30·프랑스)와 6위 패디 핌블렛(31·잉글랜드)도 계체를 마쳤다. 생드니(17승 3패 1무효)는 프랑스 국기를 어깨에 두른 채 핌블렛 앞에 섰고, 핌블렛(23승 4패)은 익살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생드니를 응시했다. 두 선수는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전일 기자회견에서 핌블렛은 “생드니는 내 목을 따러 들이댈 것”이라면서 “하지만 저스틴 게이치를 상대로 증명했듯이 아무도 내 목을 딸 순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난 스카우저(리버풀 사람)고, 우린 결코 KO 당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생드니는 “기대하시는 대로 폭력적인 경기를 예상한다”며 “BSD 스타일로 싸우겠다”고 투지를 다졌다. 이어 “이번 경기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경기 중 절대 눈을 깜빡하지 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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