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신인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멤버 원이가 사용한 경상도 사투리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의 비하 표현이라고 지적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공식 고개를 숙였다.
"무섭노는 일베 용어" 주장했던 조수진 이사, 전문가 조언에 입장 선회 및 사과
11일 정계 및 가요계에 따르면 조수진 이사는 지난 9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젊은 세대별 언어 습관과 방언 형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많이 부족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조 이사는 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방송에 출연해 경상남도 거제 출신인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한 영상에서 무섭노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이는 전형적인 일베식 변형 용어라며 공개적으로 저격해 정치권과 온라인상에서 커다란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당시 조 이사는 자신이 실제로 경상도 지역에서 2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거주하며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생활에서 원형적인 동남 방언 형태로 해당 표현을 단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을 자신의 강력한 판단 근거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조 이사는 논란이 확산된 이후 언어학 전문가인 김덕호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학술적 설명을 전해 듣고 자신의 기존 입장을 전면 수정했다. 김 교수는 경상도 방언의 특성상 젊은 층 사이에서 강조의 의미를 담은 표현인 '와이리(왜 이렇게)'를 과감하게 생략한 채 무섭노라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단순히 세대 간 방언 사용 형태에서 비롯된 차이일 뿐 이념적인 오염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이사는 전문가의 신뢰성 있는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언어학적 지식이 짧았음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발언의 본래 취지는 젊은 청소년층의 일상적인 언어 사용을 기성 정치권이 정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하며,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게 된 리센느의 멤버 원이와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중소의 기적 리센느, 신곡 '프리티 걸' 멜론 톱100 6위 안착하며 대세 입증
정치권발 사투리 설전의 중심에 서며 뜻하지 않은 유명세를 치른 걸그룹 리센느는 지난 2024년 3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은 중소 기획사 더뮤직웍스 소속의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이들은 데뷔 초기부터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독보적인 콘셉트로 글로벌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리센느는 앞서 발표했던 미니 1집 타이틀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이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의 실시간 차트 톱10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대형 기획사 틈바구니 속에서 중소의 기적이라는 값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기세를 이어 지난 8일 전격 발매된 리센느의 신곡 프리티 걸(Pretty Girl) 역시 발매 직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더니 10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 최고 6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등 음원 강자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굳혀가고 있다. 갑작스러운 외부 논란을 딛고 음악적 성과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 내고 있는 리센느의 향후 글로벌 행보에 대중의 격려와 기대감이 동시에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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