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잡은 유해란, 日 강세 속 2R 공동 3위 유지…코다는 충격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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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잡은 유해란, 日 강세 속 2R 공동 3위 유지…코다는 충격 컷 탈락

이데일리 2026-07-11 10:1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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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상위권을 지키며, 메이저 2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유해란.(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유해란.(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제공)


유해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선두 로티 워드(잉글랜드·11언더파 131타)와 3타 차 공동 3위를 유지했다.

2주 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차지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권을 유지하며 두 개 대회 연속 메이저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유해란은 이날 평균 드라이브 티샷 255.11m, 페어웨이 안착률 69.23%(9/13), 그린 적중률 77.78%(14/18), 퍼트 수 31개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샷과 퍼트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상위권을 지켰다.

유해란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유해란은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반등했다. 두 번째 샷을 핀 4m 거리에 붙여 이글 기회를 만들었고, 첫 퍼트는 놓쳤지만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어 10번홀(파4)에서도 2.5m 버디 퍼트를 넣어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15번홀(파5)이었다. 그린 밖 7m 지점에서 퍼터로 굴린 공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이글을 잡았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유해란은 이날 15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장면을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드라이버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갔지만 러프가 심하지 않아 최대한 그린 가까이 보내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샷이 됐다”며 “그린이 단단할 줄 알았는데 그린 앞에서 한 퍼트가 그대로 홀에 들어가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더웠다. 그래서 그린은 조금 더 단단해졌지만 스피드는 오히려 약간 느려졌다”며 “버디 기회를 많이 놓친 것이 아쉽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로티 워드.(사진=대회조직위 제공)
로티 워드.(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선두는 세계랭킹 4위 워드가 차지했다. 워드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공동 8위였던 워드는 선두 이와이 아키에(일본)에 4타 뒤진 채 출발했지만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7번(파5),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0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곧바로 11~13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흐름을 되찾았고, 15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까지 더해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워드는 “이 코스에서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많이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티샷이 흔들리면 공략이 상당히 어려워진다. 목표한 라인으로 공을 보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퍼트가 조금 더 잘 들어갔다. 지난해 이곳에서 좋은 기억이 있고 코스도 좋아 도움이 된다”며 “드라이버 샷 감각이 매우 좋다. 티샷만 잘하면 웨지 샷 기회가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특히 우승 경쟁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더 차분해졌다”며 “리더보드를 확인하는 편인데 현재 상황과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이 아키에.(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이와이 아키에.(사진=대회조직위 제공)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와이는 초반 14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한때 5타 차 선두까지 달아났지만,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결국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 단독 2위로 내려앉았다.

이와이는 “오늘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버디 5개를 잡았다”며 “스윙 감각도 매우 부드러웠고 캐디와의 소통도 잘됐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 선수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사이고 마오가 유해란과 공동 3위(8언더파 134타)를 유지했고, 야마시타 미유가 공동 5위(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사쿠마 슈리와 하라 에리카와 시부노 히나코가 공동 9위(5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톱10’에 일본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LPGA 투어 신인상 경쟁에서는 하라가 황유민을 추월할 가능성을 키웠다. 현재 하라는 신인상 포인트 282점으로 선두 황유민(314점)을 3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는 신인상 포인트가 두 배로 적용된다. 황유민은 공동 90위(3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해 포인트를 받지 못하는 반면, 하라가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106점을 받아 신인상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하라 에리카.(사진=대회조직위 제공)
하라 에리카.(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보기 없이 이글 1개를 포함해 7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찰리 헐(잉글랜드)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양희영과 이소미는 공동 18위(4언더파 138타), 김세영과 윤이나, 주수빈은 공동 23위(3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18세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와 함께 공동 57위(이븐파 142타)로 컷을 통과했다.

반면 국내파 선수들은 고전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서교림은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로 컷 기준에 1타가 모자랐고, 지난해 대상 유현조도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한 시즌 메이저 3승과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도 일찍 막을 내렸다.

코다는 1라운드 3오버파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지만,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 공동 67위에 그쳤다. 컷 기준선에 1타가 모자라 탈락했다. 코다가 컷 탈락한 것은 2024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셰브론 챔피언십과 US 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던 코다는 유독 에비앙에서는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이 대회 최고 성적도 공동 8위에 그치고 있다.

넬리 코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넬리 코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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