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가량 상승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나스닥 시장에서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인 149달러보다 약 14% 높은 17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177달러까지 치솟으며 높은 투자 수요를 입증한 주가는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공모가 대비 13.08% 상승한 168.49달러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ADR 10주는 국내 보통주 1주(ADR 1주=보통주 0.1주)의 가치를 지닌다. 이날 종가를 현 원·달러 환율(1500원)로 환산하면 보통주 1주당 가치는 약 252만 7000원 수준으로, 10일 한국 유가증권시장 종가인 218만 원보다 약 15.9% 높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보통주 1779만 주를 신규 발행했으며, 이를 기초로 ADR 1억 7790만 주가 발행됐다. 공모가 기준 자금 조달액은 약 265억 710만 달러(약 39조 8000억 원)로, 지난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를 넘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진행된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공모 예정 물량의 7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며 대규모 청약으로 이어졌다.
한편, 상장 첫날 임시 종목코드 ‘SKHYV’로 거래된 SK하이닉스 ADR은 오는 13일부터 정식 종목코드 ‘SKHY’가 적용될 예정이다. 첫날 발생한 국내외 가격 프리미엄이 유지될지 여부는 향후 메모리 가격과 환율,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투자 심리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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