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티보 쿠르투아 부상 아웃은 벨기에에 치명적이었다.
벨기에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스페인에 1-2 패배를 당했다.
벨기에는 경기 초반 스페인의 강한 공세에 고전했다. 티보 쿠르투아가 전반 10분 로드리, 전반 13분 알렉스 바에나, 전반 30분 다니 올모의 슈팅을 연이어 막아냈지만, 결국 전반 30분 흐른 공을 파비안 루이스에게 내주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끌려가던 상황에서도 전반 41분 티모시 카스타뉴의 크로스를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 악셀 비첼, 호아킨 세이스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좀처럼 공격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쿠르투아가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친 뒤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고, 교체 투입된 세네 라멘스도 경기 막판 파우 쿠바르시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후반 43분 미켈 메리노의 재차 슈팅은 막지 못했다. 결국 벨기에는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며 스페인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쿠르투아 부상은 뼈아팠다. 쿠르투아는 이날 선방 4회를 펼치면서 루이스에게 실점을 당한 장면을 제외하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쿠르투아를 앞세워 벨기에는 동점 흐름을 유지했는데 쿠르투아가 부상으로 빠진 후 흔들렸다.
라멘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골키퍼다. 다비드 데 헤아 이후 불안하던 맨유 골문을 채운 적임자이고 벨기에 내에선 제2의 쿠르투아로 불리면서 기대를 받고 있지만 A매치 경험도 적고 월드컵은 교체 투입 전까지 0경기였다.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는데 1-1 팽팽한 흐름에서 교체 투입이었고 발도 제대로 맞추지 않은 수비진들과 호흡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메리노에게 무너지면서 벨기에는 패했다. 교체로 나간 쿠르투아는 눈물을 보였는데 패배 이후에도 좌절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개인 4번째 월드컵을 치른 쿠르투아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일 수도 있다는 걸 직감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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