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혼혈 친딸 차별 대우하는 母에 “당신은 엄마도 아냐” 분노 (‘사이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호선, 혼혈 친딸 차별 대우하는 母에 “당신은 엄마도 아냐” 분노 (‘사이다’)

TV리포트 2026-07-11 02:53:24 신고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호선이 분노했다.

11일 오전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에서는 ‘혐오를 부르는 차별’을 주제로 이호선, 김지민이 일상 속 차별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 주인공은 외국인 친아빠에게 회색 눈을 물려받은 여성이었다. 사연자는 “엄마가 외국인인 친아빠와 이혼한 뒤 재혼해 두 살 어린 동생을 낳았다”며 “어릴 때부터 회색 눈 때문에 밖에 나가면 시선을 한몸에 받았고, 친구들에게 욕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보다 나를 아프게 한 건 엄마의 차별이었다”고 운을 뗐다.

사연자에 따르면 엄마의 차별은 일상 곳곳에 배어 있었다. 엄마는 길을 걸을 때도 동생만 끼고 다녔고, 심지어 도시락에서도 차별을 뒀다. 초등학교 운동회 날 동생에게는 햄·달걀·유부로 모양을 낸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어줬지만, 사연자에게는 동생 도시락의 자투리 재료를 대충 섞은 볶음밥을 줬다는 것.

엄마는 사연자가 ‘피아노 학원에 보내달라’고 하자 “네가 무슨 피아노 학원이냐”며 단칼에 거절했지만, 동생은 어린이 콩쿨 대회에 분홍색 드레스를 입혀 내보냈다. 한 달에 한 번 가는 새아빠의 친할머니 집에는 자신을 빼고 동생만 데려갔고, 외할머니는 “네 눈 볼 때마다 네 엄마가 불쌍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사연자는 부모 지원 없이 학업을 마치고 취업해 결혼을 앞둔 상황이었다. 여느 가족이었다면 축복 속에 결혼을 준비했겠지만, 사연자의 엄마는 “상견례에 아빠는 안 간다. 혼주석도 없애자”며 금전적 지원에도 철저히 선을 그었다. 사연자는 “평생 차별받고 살았으면서도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들은 김지민은 “같은 천장 아래에서 언니는 되는데 왜 나는 안 되나 싶으면 자아 정체성과 태생부터 의문을 품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호선은 “평생 무시당한 딸이 결혼하는 시점에도 엄마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게 가장 아픈 지점”이라면서도 “하지만 무엇을 해도 이 집에 딸이 들어갈 공간은 없다”고 직언했다.

이호선은 “다른 소속을 찾아야 한다. 남편, 아이들과 울타리를 만들어 잘 사는 모습을 가족들이 지켜보게 하라”라며 엄마를 향해 “유 아 낫 마더(You are not mother), 엄마가 아니다. 사랑을 주지 않았으면 키웠다고 볼 수 없다. 낳았다고 키운 게 아니다. 나중에 딸에게 아무것도 요청하지 마라”고 일침을 날렸다.

양원모 기자 / 사진=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방송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