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강백호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서 우승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강백호(27·한화 이글스)가 폭발적인 펀치력을 선보이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챔피언이 됐다.
강백호는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홈런더비 결승서 오태곤(35·SSG 랜더스)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상금 1000만 원, 우승 트로피, 삼성 Bespoke AI 에어드레서까지 싹쓸이했다. 준우승을 거둔 오태곤은 300만 원을 수령한다. 강백호와 예선부터 합을 맞춰 배팅볼을 던진 동갑내기 한준수(27·KIA 타이거즈)는 홈런 메이커상인 보스 QC 울트라 헤드폰 2세대를 받는다.
올스타전 홈런더비는 올해 규칙을 조금 변경했다. 지난해부터 ‘시간제’와 ‘아웃제’ 방식을 결합해 사용했으나 올해는 진행 순서를 바꿔 더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려 했다. 선수들은 예선전서 5개의 아웃카운트를 소진한 뒤 1분간 추가 타격을 이어가게 됐다.
전반기 27홈런으로 공동 1위였던 김도영(23·KIA)과 23홈런으로 3위를 기록한 강백호 등 8명이 참가해 분위기를 띄웠다.
예선부터 치열했다. 오태곤과 강백호, 허인서(23·한화) 등 3명이 7홈런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강백호가 최장 비거리 145m, 오태곤이 140m를 기록해 결승으로 향했다.
결승서는 7개의 아웃카운트에 1분간 추가 타격할 기회가 주어졌다. 오태곤은 팀 동료 조형우(24)와 합을 맞춰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을 이어갔다. 7홈런으로 자신의 순서를 마무리했다.
강백호는 3아웃 이후부터 홈런포를 몰아치며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마지막 타구가 우측 파울 폴대를 때리는 버저비터가 돼 홈런 7개로 승부를 서든데스로 끌고 갔다.
서든데스서는 30초가 주어졌다. 오태곤은 첫 번째 주자로 나섰지만, 단 하나의 타구도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강백호는 2번째 투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며 축포를 터트렸다. 강백호는 2023시즌 채은성(36) 이후 3년 만에 한화 소속으로 홈런더비서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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