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회 연속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한 프랑스 대표팀을 두고 찬사가 쏟아진다. 현재 대표팀이 1998년과 2018년의 영광을 뛰어 넘는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모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한 프랑스 대표팀을 집중 조명하며, 이들이 역대 최고의 '레블뢰' 군단으로 등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매체는 1998년 월드컵 우승 주역인 파트릭 비에이라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는 새로운 황금세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공격진의 면면을 보면 가히 역대 최고 수준이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스쿼드"라고 전했다. 2012년부터 팀을 이끌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놓는 데샹 감독은 프랑스를 3개 대회 연속 월드컵 준결승으로 이끌며 완벽한 엔딩을 준비 중이다.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8강전은 프랑스의 파괴력을 여실히 증명한 무대였다. 매체는 "프랑스는 전반전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과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의 쐐기 골을 묶어 후반전 단 6분 만에 승부를 갈랐다"라고 짚었다. 슈팅 수 22대 5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유린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 총 16골을 기록하며 출전국 중 최다 득점 팀으로 올라섰다.
특히 매체는 "음바페(8골)와 뎀벨레(5골) 듀오의 활약은 2002년 대회 당시 호나우두(8골)와 히바우두(5골)를 앞세웠던 브라질 이후 24년 만에 단일 월드컵에서 5골 이상을 기록한 두 명의 선수를 배출한 진기록"이라고 조명했다.
축구 전문가들 역시 프랑스의 무결점 행보에 혀를 내둘렀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이언 라이트는 "내가 본 역대 월드컵 팀 중 가장 명백한 우승 후보"라며 "약점을 찾기 어려우며, 스페인이 올라와도 프랑스는 위엄을 잃지 않을 거"라고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로이 킨 또한 "프랑스를 이길 유일한 방법은 선제골을 넣는 것뿐이지만, 설령 그렇게 하더라도 프랑스는 여유롭게 상대를 요리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마이클 올리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라이언 셰르키 등 화려한 벤치 자원과 6경기에서 단 2골만을 내준 짠물 수비가 프랑스의 진정한 무서움이라고 진단했다.
파죽지세의 프랑스는 다가오는 준결승전에서 스페인과 벨기에의 8강전 승자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문가들이 꼽은 프랑스의 유일한 적은 내부 방심이다. 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팻 네빈은 BBC를 통해 "때때로 여유롭게 승리할 때 집중력을 잃는 모습이 엿보인다. 현실적으로 그들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팀은 스스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프랑스 자신뿐이다"라고 경고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