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부산항만공사가 정부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에 맞춰 베트남 북부 하이퐁 지역에 합작 물류센터를 조성하며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공사는 ㈜동방의 베트남 현지 자회사 동방비나와 하이퐁 물류센터 운영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수립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확보 전략’에 따라 유망 국가로 꼽힌 베트남에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공사와 동방비나는 하이퐁항 배후 디프(Deep) C 산업단지 내 부지 1만7183㎡에 연면적 1만310㎡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물류센터는 오는 9월 건축 인·허가를 거쳐 공사에 들어간 뒤,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장 이후 2056년까지 약 30년간 운영한다.
공사는 지난 2022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스페인 바르셀로나, 2024년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미국 로스앤젤레스 물류센터에 이어, 이번 하이퐁 물류센터를 5번째 해외 물류 거점으로 추가하게 된다. 이로써 유럽·동남아·북미·아세안을 잇는 해외 물류 네트워크 구성이 한 층 더 촘촘해졌다는 평가다.
하이퐁 디프 C 산업단지는 베트남 북부 최대 산업단지로 약 160여개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LG전자 등 국내 전자·제조업체를 포함해 약 26개 한국 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산업단지는 베트남 북부 최대 항만인 하이퐁항과 락후옌 심수항으로부터 약 15km 거리에 있고, 하노이와 중국 국경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의 연계가 좋아 물류센터 운영에 유리한 입지로 꼽힌다.
공사는 하이퐁 물류센터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중소·중견 화주기업의 수출입 물류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부산항과 베트남 북부를 잇는 물류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합작투자계약 체결로 베트남 북부의 핵심 물류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며 “네덜란드, 스페인, 인도네시아와 미국에 이어 5번째 해외 물류 거점으로, 그간 쌓아온 해외사업 추진 경험과 역량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확보 전략에 발맞춰,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흔들림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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