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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2026-07-10 14:5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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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아이돌 문화에 거리를 두던 기자가 방탄소년단(이하 BTS)과 팬덤 아미를 만나며 경험한 변화와 발견을 담은 신간 <소우주> 가 출간됐다. 책은 팬의 애정과 기자의 비판적 시선을 함께 담아낸 에세이이자 문화 르포르타주다.

저자 한승주는 33년간 문화부와 산업부 등을 거친 현직 논설위원이다. 사람들이 무엇에 열광하고 어떻게 연결되며 어떤 이야기에서 위로받는지를 오랫동안 관찰해왔다. 2018년 한 시상식에서 BTS의 무대를 본 뒤 팬이 된 저자는 국내외 공연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BTS와 아미가 만들어온 연결의 순간들을 기록했다.

책은 저자가 아이돌과 K-POP에 품었던 편견이 무너지는 순간에서 출발한다. BTS의 음악과 성장 서사, 런던 웸블리 공연의 감동은 물론 티켓 예매 경쟁과 팝업스토어, 기자회견, 응원 문화 등 팬이 된 뒤 마주한 새로운 세계를 생생하게 풀어냈다.

그러나 단순한 ‘입덕기’에 머물지는 않는다. 저자는 팬이 된 뒤에도 기자의 질문을 내려놓지 않았다. 아이돌의 병역 논란과 부산엑스포 유치 공연, 팬을 둘러싼 소비 구조, 티켓팅 매크로와 리셀러 문제 등을 기자의 시선에서 입체적으로 살핀다. 팬심과 비판적 거리감 사이에서 아티스트를 사랑하면서도 어떻게 질문할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책은 BTS가 문화산업에 남긴 변화도 폭넓게 짚는다. 각종 브랜드와의 협업, 팬 플랫폼 위버스, 공연과 결합한 도시 경험 등을 분석하며 BTS가 음악이나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팬들과 축적한 시간과 기억을 새로운 산업의 언어로 확장했다고 평가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기자와 팬 사이에 선 저자의 입덕 과정에서 시작해 BTS의 성장 서사와 팬덤 공동체, BTS 이후 변화한 문화산업, 연결과 위로의 의미로 나아간다. 저자는 BTS 현상의 중심에 기록이나 성과를 넘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하는 ‘함께 있다는 감각’이 있다고 말한다.

출판사는 “ <소우주> 는 BTS의 성공 비결을 나열하거나 팬심을 고백하는 책이 아니다”라며 “BTS와 아미가 만들어낸 관계망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를 발견하고 그 연결이 어떻게 위로와 공동체의 경험으로 이어지는지를 추적한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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