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명 청년, 세계 36개국으로…’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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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명 청년, 세계 36개국으로…’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출범

뉴스컬처 2026-07-10 13:03:23 신고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청년들이 해외 문화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고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들이 국제 문화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예술대학교 발리예술제 참여 한국-인도네시아 발리 청년 협업 리허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서울예술대학교 발리예술제 참여 한국-인도네시아 발리 청년 협업 리허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청년 케이-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에는 국내 청년 약 700명이 참여하며, 이들이 전 세계 36개국으로 흩어져 활약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스스로 문화 교류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방식과 기존 해외 거점 기관에 소속돼 실무를 배우는 방식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활동 성격에 따른 분류를 살펴보면 '자율기획형'은 공연·시각예술, 웹툰, 애니메이션, 문학, 건축, 뷰티·패션 등 문화예술 전반에서 청년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형태다.

수행 기관인 서울예술대학교는 이번 주 인도네시아 발리예술제에 참가해 전통 봉산탈춤과 인도네시아 발리의 대표적 공연예술인 케착(Kecak)을 결합한 융합 공연을 선보인다. 상명대학교는 9일부터 태국에서 웹툰 창작 워크숍을 열고, 춘천문화재단은 8월 23일부터 홍콩에서 시각예술 공동 창작 및 학술 행사를 연다.

'일경험형'은 해외에 이미 구축된 전문 기관 인프라를 활용하는 인턴십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재외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세종학당 등에 배치된다. 이들은 이번 달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배치를 시작으로 각 권역에 순차 파견되며, 현지 문화 행사 운영 지원을 비롯해 홍보 콘텐츠 기획·제작, 번역 등 실무 전반을 담당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기르게 된다.

발리예술제 한-인도네시아 합동공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발리예술제 한-인도네시아 합동공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선발된 청년들이 재정적 부담 없이 해외 현장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항공료와 현지 체재비, 여행자 보험 등 파견에 필수적인 경비 일체를 제공한다. 아울러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을 돕기 위해 파견 전 사전 교육을 의무화하고 현지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이러한 전방위적 인재 파견 사업은 청년 개인의 커리어 구축을 넘어 한국 문화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일방향성 문화 전파 방식에서 탈피해 해외 청년 창작자들과의 공동 창작을 유도함으로써 현지 창작자들과의 공동 창작 기반을 넓히고 문화교류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

파견 종료 이후 축적되는 활동 데이터와 우수 사례들은 향후 정부의 국제문화교류 정책 수립에 자산으로 쓰일 예정이며, 현지에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는 한국 문화산업의 국제 협력 기반을 넓히는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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