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파주프런티어 선수들은 월드컵 휴식기에 실력 향상을 위해 힘쓰는 한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호흡했다.
올 시즌은 월드컵 휴식기가 있어 모든 팀이 후반기를 앞두고 재정비할 시간을 가졌다. 파주 역시 K리그2에서는 최상급 훈련 시설을 갖춘 파주 NFC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후반기 반등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마냥 훈련장에서만 있었던 건 아니다. 파주 선수들은 여러 대외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많은 파주 시민들이 파주프런티어라는 구단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파주는 우선 지난 5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프로젝트 ‘황보관을 이겨라’를 지난달 18일에 처음 열었다. 황보관 파주 단장은 지역 축구 동호인 팀 ‘JS 풋볼 아카데미’를 상대로 뛰었고, 파주는 라몬 수석코치와 김범수 골키퍼 코치 등의 활약을 더해 6-3 승리를 거뒀다. 황보관을 이겨라 프로젝트는 단순한 이벤트 경기를 넘어 지역 축구 동호인들과 파주 구단이 직접 교류하고 호흡하며 파주를 더욱 가깝게 느끼도록 기획됐다.
행사에 참가했던 JS 풋볼 아카데미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함께 활동하는 파주 지역 대표 축구·풋살 팀임을 고려하면 파주 구단이 의도했던 바가 적중했다고 할 수 있다. 조재석 JS 풋볼 아카데미 감독은 “국가대표팀이 사용하던 파주NFC에서 회원들과 함께 경기를 치를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라며 파주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황보관을 이겨라 프로젝트는 이미 여러 축구 동호인 팀 참가를 받았고, 현재 세 번째 경기까지 마쳤다.
파주는 K리그와 연계 활동으로도 지역 사회와 만났다. 지난달 13일에는 ‘2026 K리그 퀸컵(K-WIN CUP)’ 파주 대표팀 선발을 위해 ‘프런티-허(Fronti-Her) 리그’를 진행했다. 파주를 대표하는 여자 축구선수 출신 전가을 파주 이사를 비롯한 인사가 함께한 가운데 JS우먼, 코마, 아주대학교-멘차, 낭만고라니, FC밸로나 등 다섯 팀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이날 3승 1무 압도적 성적을 거둔 JS우먼은 프런티-허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소속 선수들은 K리그 퀸컵 참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파주는 해당 리그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퀸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꾸리고, 체계적인 훈련과 실전 준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2026 K리그 플레이원 컵’ 참가를 위해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파주 NFC 실내풋살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플레이원 컵 참가를 위해 이날 훈련에 파주 제이 손 코치와 김민성 선수가 일일 코치로 참가했다. 김민성은 “축구를 통해 참가자분들과 함께 웃고 땀 흘릴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모두가 진심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이번 기회가 참가자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며 활동 의의를 전했다.
지역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오픈 트레이닝 행사도 열렸다. 파주는 6월 28일 파주 NFC에서 100여 명 팬과 함께했다. 파주 선수들은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NFC에 입장했고, 공개 훈련을 통해 팬들에게 후반기 각오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또한 제라드 누스 감독과 부주장 류원우는 마이크를 들고 직접 후반기 목표를 전달하기도 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더욱 가까이에서 팬들을 만났다. 사전 접수된 팬들의 질문에 선수들이 직접 답하는 프로그램에는 전현병, 이찬호, 아리아스, 유재준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참여해 재치 있는 답변과 장기자랑으로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질문이 선정된 팬들에게는 선수들이 준비한 친필 사인 훈련복, 축구화, 홈 유니폼, 인생네컷 등 애장품이 증정됐다. 이후 경품 추첨 시간과 함께 단체 사진은 물론 선수별 사진을 찍는 시간으로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제공했다.
파주 관계자는 “파주프런티어가 시민구단인 만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중에는 경기와 훈련 일정이 촘촘해 지역사회와 만날 시간이 제한적인데, 이번 월드컵 휴식기를 통해 선수들이 지역 주민, 팬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라며 월드컵 휴식기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한 의의를 설명했다.
파주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지난 4일 용인FC와 첫 홈 경기에서 3,101명 관람객을 기록해 지역사회와 호흡한 결실을 맺었다. 파주는 앞으로도 틈틈이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파주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 파주프런티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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