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4회 만에 시청률 21.6% 돌파하며 글로벌 1위… 한국 드라마 최초 100% 생성형 AI 액션 시퀀스 등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부장', 4회 만에 시청률 21.6% 돌파하며 글로벌 1위… 한국 드라마 최초 100% 생성형 AI 액션 시퀀스 등장

메디먼트뉴스 2026-07-10 12:49:31 신고

3줄요약
SBS '김부장'
SBS '김부장'

 

[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흥행 질주가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단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21.6%를 돌파하더니,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까지 단숨에 집어삼키며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소지섭 안 뛰었다"… 촬영 카메라 한 대 없이 국산 플랫폼 에이크론으로 완성한 3분의 기적

주연 소지섭의 벼랑 끝 부성애 액션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방송가 안팎은 지금 드라마가 보여준 단 3분짜리 한 장면에 거대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 상업 드라마 최초로 카메라 한 대 없이, 100% 생성형 AI로만 완성한 풀 AI 시퀀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매회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 암전 화면에는 제작과정 일부에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활용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이것이 현실로 증명된 순간이다.

SBS '김부장'
SBS '김부장'

 

극 중 김부장(소지섭 분)의 북파 공작원 시절을 다룬 이 3분간의 유령 요원 작전 신은 숨이 막힐 정도로 스펙터클하다. 건물이 통째로 날아가는 폭발, 설원 속 터널을 질주하는 카체이싱, 차량 전복과 시커먼 강물 추락 등 실사로 찍으려면 배우의 목숨을 걸어야 하거나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깨지는 고난도 장면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이 액션 신에서 배우 소지섭도, 스턴트 대역도 현장에서 뛰지 않았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AI 플랫폼 에이크론(AICRON)과 VFX 전문가 집단 모피어스 스튜디오가 모니터 앞에서 만들어낸 가상 대역, 이른바 디지털 더블의 작품이다. 그동안 생성형 AI 영상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던 인물 일관성 부족 문제를 완벽히 극복하고 소지섭 특유의 묵직한 피지컬과 표정까지 실제 촬영본과 구별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게 구현해 내며 대중의 눈을 완벽하게 속였다.

배우에게는 안전한 방패이자 연기 수명 연장의 축복… 신체적 제약 뛰어넘는 혁명

이번 디지털 더블 기술의 만개는 배우들에게 혁명과도 같은 축복으로 다가온다. 가장 먼저 위험천만한 촬영 현장에서 배우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완벽한 방패가 되어준다. 스턴트맨을 쓰더라도 늘 인명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는 폭발과 추락 신에서 물리적 부상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SBS '김부장'
SBS '김부장'

 

또한 배우의 연기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려준다. 올해로 데뷔 30년 차, 40대 후반에 접어든 소지섭이 처절한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몸을 갈아 넣지 않아도 신체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돕는다. AI는 중장년 배우들도 체력적 한계 없이 초인적인 액션을 무한대로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육체적 탈진 대신 인물의 깊은 내면과 대사의 톤을 조율하는 창의적인 예술 영역에만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사라진 현장의 땀 냄새와 인간 배우의 존재론적 위기… K-드라마가 마주한 묵직한 숙제

그러나 기술의 고도화가 마냥 달콤한 면죄부는 아니다. 우리가 마주해야 할 서늘한 단면도 존재한다. 김부장을 연출한 이승영 감독의 고백처럼, AI가 만들어낸 화면은 완벽하지만 현장의 거친 땀 냄새나 살 떨리는 숨소리 같은 날 것 그대로의 실체감을 구현하는 데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 미세한 인간적 질감을 채우기 위해 결국 마지막 단계에선 인간 아티스트들의 정교한 보정 수작업이 들어가야만 했고, 명령 수행 과정에서의 소통 오류도 여전한 숙제다.

더욱 무서운 질문은 미래에도 진짜 인간 배우가 필요할까라는 존재론적 위기다. 기술이 조금 더 진화한다면 미래에는 배우의 초상권과 목소리 데이터만 구입한 채 가상 공간에서 작품을 뚝딱 찍어내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오직 인간 배우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유한 영혼의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철학적 숙제를 방송가 전체에 던진 셈이다.

결국 드라마 김부장이 보여준 실험은 기술이 인간을 도태시키는 것이 아닌,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파트너십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지섭의 깊은 눈빛 연기와 국산 AI 기술이 만나 제작비를 무려 60%나 절감하면서도 안방극장에 전례 없는 고품격 액션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인간 고유의 예술적 영혼과 고도화된 기술이 결합하는 새로운 콘텐츠의 시대, 디지털 더블은 K-드라마가 전 세계 영토를 확장하는 데 가장 강력하고 영리한 엔진이 되어 줄 것이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