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美 상무장관, 삼성·SK에 미국 메모리 생산 확대 촉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러트닉 美 상무장관, 삼성·SK에 미국 메모리 생산 확대 촉구

M투데이 2026-07-10 12:20:54 신고

3줄요약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요구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중심의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 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뉴욕주 클레이에서 열린 마이크론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장 콘크리트 타설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러트닉 장관은 미국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협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역량을 미국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러트닉 장관은 산제이 메트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를 의식하면서도 “경쟁사인 삼성과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공장을 건설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을 보며 질투를 느낀 이들이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마이크론이 2026년 연간 HBM3E 공급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이날 미국 내 투자 계획을 기존 2000억달러에서 최대 25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2035년까지로, 원화 기준 약 35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기조와 맞물려 있다. 미국 정부는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까지 자국 내 생산 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축사에서 “세계 반도체 생산의 40~50%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와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자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발언이다.

특히 메모리는 스마트폰과 PC를 넘어 AI 서버, 데이터센터, 자동차, 방산 등 모든 산업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미국이 메모리 생산 기반까지 확보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핵심 기업이다. 두 회사가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대할 경우 미국은 첨단 시스템 반도체에 이어 메모리 공급망에서도 영향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다만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도 적지 않다. 메모리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투자비와 장기간의 수익성 검토가 필요하다. 생산 인프라와 인력, 전력, 세제 혜택 등 조건도 중요한 변수다.

미국 내 생산 확대는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기업에는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메모리 산업은 업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결정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한국 반도체 기업을 자국 공급망 안으로 더 깊이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AI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메모리 생산 거점까지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요구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미국의 정책 지원과 투자 조건, 한국 내 생산 기반 유지 전략 사이에서 두 회사의 선택이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